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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고라는 자만심은 절대 없습니다. 시즌 연속우승같은 거창한 목표도 내세우고 싶지 않아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
21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4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한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은 그 어느 때보다 피로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경주차의 고질적인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 경쟁자들의 기량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매 경기 힘든 싸움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위 욕심보다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 데 집중하려 했다는 최명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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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특별할 건 없다. 내가 만족할만한 레이스를 펼치는 데 집중했다. 경주차 문제나 페널티, 다른 팀의 항의 등이 없는 깔끔한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
-3전에서 피트 인 규정속도 위반으로 페널티를 받았는데 이번 경기의 대비책은.
"규정 위반 문제는 민감한 사항이다.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주행속도를 증명할 수 있는 기기들을 준비했다. 앞으로는 같은 문제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
-예선을 4위로 마쳤다. 문제가 있었는지.
"경주차 상태가 100% 만족스럽지 못하다. 팀 미캐틱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차가 오래된 데다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새 차를 타면 좋겠지만 준비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시즌중 경주차 교체는 어려울 것 같다"
-결승전 전략은.
"스타트가 중요했지만 무리한 주행은 하지 않으려 했다. 출발 직후 3위로 나섰고, 난전에 휘말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후에는 내 스타일대로 타자는 것 외에 특별한 전략은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많은 압박을 느꼈다고 했다. 1위 욕심이 있었는지.
"아니다. 오늘은 3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고나 항의에 휘말려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안전하게 가자’는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
-지난 시즌과 달리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경쟁자들과의 기량 차이가 많이 없어졌다. 이제 3시즌째 영암 서킷에서 경기하고 있는 만큼 각 팀의 코스 이해도도 다들 높아졌다. 주변에서 나를 많이 치켜세우곤 하지만 내가 최고라고 자만한 적도, 그런 식으로 나를 드러낸 적도 없다. 경기에 임하는 모든 선수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시즌 2연패처럼 거창한 계획을 내세우진 않겠다. 경기 때마다 최선을 다 할뿐이다. 당장 다음에 2연속 경기가 예정돼 있다. 연습시간이 빠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영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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