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피트스톱' 도입으로 상위팀 '웃고울고'

입력 2013-07-22 02:00   수정 2013-07-22 02:00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은 올해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에 피트스톱 제도를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 최초로 도입했다. 변수를 더해 보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만들기 위한 시도다. 총 7라운드 중 4회의 대회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현재 피트스톱은 우승자를 결정지을 만큼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

 피트스톱은 경주차가 타이어 교체나 급유 등을 위해 주행 도중 각 팀의 피트로 들어오는 작업을 말한다. F1에서는 타이어 교체를 위해 매 경기 2~4회의 피트스톱을 수행한다. KSF에서는 5바퀴 주행 이후 1회 의무 피트스톱 규정을 뒀다.






 모터스포츠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0.001초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될 정도다. 피트스톱을 처음 적용한 KSF 개막전에서 가장 빠른 피트스톱 기록은 아트라스BX(조항우)와 서한퍼플모터스포츠(김종겸)가 기록한 45초다. 가장 오래 걸린 팀 역시 아트라스BX(김중군)로, 1분34초가 걸렸다. 피트스톱만으로 무려 49초의 차이가 생긴 것.

 차이는 타이어 교체작업에서 발생한다. 아트라스BX는 두 개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데 약 16초를 썼다. 이 날 경기에서 각 팀이 교체작업에 20초 전후가 걸린 걸 고려했을 때 비교우위가 확실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조항우는 1위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츠)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각 팀은 많은 연습과 경험을 거치면서 피트스톱 시간을 점점 단축해 갔다. 2전 최고기록은 쏠라이트 인디고(오일기)의 37초, 최장 기록은 스쿠라-모터스포츠(필립 영)의 46초였다. 3전에서도 인디고가 37초로 가장 빨랐고, 완주자 기준 스쿠라가 52초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상위팀 간에도 피트스톱에서 수초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팀 기량이 경기결과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피트스톱 성공 여부에 따라 우승자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서다. 2전에서 최명길은 신속한 피트스톱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타이어 교체를 위해 최명길이 쓴 시간은 14초에 불과했다.

 황호순 쏠라이트인디고 감독은 "드라이버 간 실력 차이는 백지 한 장 차이인만큼 피트스톱 도입으로  팀 전체가 혼연일체가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며 "이번 시즌 승부는 팀 전체 기량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트스톱 결과가 가장 아쉬운 선수는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츠)이다. 그는 지난 3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피트스톱 이후 바퀴가 빠져 경기를 포기했다. 4전에서 2위로 질주하던 김종겸은 피트스톱에서 시간이 지체돼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영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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