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빅스 vs ‘좀비’ 이정현, 납량특집(?) 콘셉트 대결

입력 2013-07-26 13:46   수정 2013-07-26 13:46


[송은지 기자] 매일 수많은 가수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요계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독특한 콘셉트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켜야 하는 신인의 경우에는 자신들 고유의 색을 만들기 위해 콘셉트를 활용하고 이미 인지도가 있는 가수의 경우에도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위해 끊임없이 독특한 콘셉트에 도전한다. 가요계에서 콘셉트는 단순한 설정을 넘어 이제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맞아 납량특집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서늘한 뱀파이어 빅스와 좀비 신부로 변신을 꾀한 이정현의 스타일을 분석해봤다.

◆ 섹시한 뱀파이어, 빅스


빅스는 이전 앨범 ‘다칠 준비가 돼 있어’에서 귀족 뱀파이어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귀족의 고급스러움과 뱀파이어 특유의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빅스는 수트 스타일을 활용했다. 이 때 재킷을 스톤과 스터드로 장식해 달빛에 빛날 것 같은 디자인의 뱀파이어 스타일 수트를 연출했다.

빅스의 뱀파이어 콘셉트의 가장 핵심은 메이크업. 컬러렌즈로 뱀파이어의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과 동시에 짙은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섹시한 귀족 뱀파이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 좀비 신부, 이정현


신곡 ‘브이’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가수로서 모습을 드러낸 이정현은 ‘변신의 귀재’라는 별명처럼 이번에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좀비 신부로의 변신을 꾀한 것.

무대를 함께 구성하는 댄서들은 찢어지고 낡은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옷으로 섹시한 좀비의 모습을 연출했다. 여기에 마치 피를 머금은 듯한 붉은 입술과 새빨간 아이 메이크업으로 마치 영화 ‘사일런트힐’ 속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공포 분위기를 제대로 완성했다.

이정현은 댄서들과는 다르게 깔끔한 화이트 미니 드레스에 면사포까지 착용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좀비 신부를 표현했다. 이 때 좀비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컬러 렌즈를 착용해 이질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며 누드톤의 립 메이크업으로 핏기 없는 좀비 신부 스타일을 완성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빅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앨범 자켓,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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