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유럽 판매용 E클래스에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벤츠에 따르면 이번 9단 자동변속기 적용은 세계적 추세인 자동변속기 다단화에 따른 것으로, 이는 독일 변속기 제조업체 ZF나 랜드로버, 크라이슬러 등이 승용차용 9단 자동변속기를 상용화 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어 GM과 포드 등도 차세대 9단 자동변속기 및 10단 자동변속기 공동개발을 합의, 자동차 제조사간 다단 경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새 9단 자동변속기는 '9G-트로닉'으로 명명됐으며, 유럽 판매용 E클래스 중에서도 E350 블루텍에 우선 장착될 예정이다. E350 블루텍은 V6 터보 디젤 엔진으로 최고 252마력을 낸다. 9G-트로닉을 조합한 유럽 기준 효율은 복합 18.8㎞/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38g이다. 새 변속기 장착 가능 제품은 세단과 왜건으로 제한했다.
이와 관련 벤츠는 "시속 120㎞를 유지할 경우 9단에서 엔진 회전수는 1,350rpm에 불과하다"며 "9단 자동변속기 장착으로 효율은 물론, 정숙성도 상당히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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