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타이어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입력 2013-08-02 23:48   수정 2013-08-02 23:48


<!--StartFragment--> 본격적인 휴가철 이동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폭염과 호우 예보가 빈번하다. 이 중 여름철 강한 햇빛과 폭염의 경우 자동차는 물론, 타이어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뜨겁게 달궈진 노면을 운행하면서 팽창된 타이어는 야간에 온도가 내려가며 수축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는 타이어 내 공기를 평상시 보다 빨리 빠지게 만든다. 여름철 장거리 운행 전후로 타이어 공기압의 점검이 필수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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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점검의 시작은 타이어

<P class=바탕글> 타이어와 도로가 맞닿는 부분의 면적은 엽서 한 장 크기로, 네 바퀴가 땅에 닿는 총 면적은 A4 용지 한 장 정도다. 이 좁다면 좁은 면적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을 이용, 자동차는 고속으로 달리고, 곡선 주로를 돌고, 정지한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땅과 접촉하는 최종 장치기 때문에 타이어 점검은 안전운행의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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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감소하는 타이어 공기

<P class=바탕글> 점검은 우선 타이어에 공기가 새는 곳이 없는지 눈과 귀로 확인하는 일로 시작된다. 타이어의 공기는 자체 균열이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일교차가 커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팽창, 수축을 반복해 공기가 쉽게 빠져,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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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압이 정상보다 낮으면 제동력이 떨어진다. 또한 이 상태로 장시간 주행하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고, 연료 효율도 저하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으로 운행할 경우에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타이어가 파손될 가능성도 높다. 스탠딩 웨이브는 타이어 내에서 공기가 특정부위로 쏠려 타이어가 물결모양을 치며 파손되는 현상이다. 

 ▲수막현상도 조심

<P class=바탕글> 여름철 때때로 일어나는 호우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수막현상이다. 빗물이 고여 있는 도로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타이어가 물 위를 미끌어지며 움직이기 때문에 마찰이 줄면서 조향력이 상실되기도 한다. 이 역시 타이어 공기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을 때 나타나는 것. 공기압을 최적화하고, 빗 길 주행속도를 줄여야 한다. 평소보다 속도를 20% 이상 줄이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상태 점검

<P class=바탕글> 타이어가 땅에 접지하는 면을 트레드라고 한다. 트레드는 다시 주홈, 보조홈, 기타 홈과 문양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트레드 패턴이라고 부른다. 트레드 패턴의 중요한 기능은 빗길 배수기능이다. 배수를 원활히 해 수막현상을 없애고 접지력과 제동력을 향상시키는 것. 때문에 트레드가 마모되면 접지력과 제동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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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 마모 정도는 타이어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마모한계라는 표시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에 이르면 타이어 교체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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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원 동전을 이용 마모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모 한계에 여유가 있더라도 편마모가 심하거나 층마모가 발생했다면 전후좌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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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지스톤 코리아 송진우 차장은 "타이어 공기압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에 맞춰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며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타이어 공기업은 자동차 무게, 성능, 내구성, 계절 등의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돼 있고, 한 달에 1회 정도 점검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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