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환경협회, "친환경운전 안내 장치 유용"

입력 2013-08-02 07:10   수정 2013-08-02 07:10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이하 EMS 장치)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55%가 친환경운전 안내 장치가 운전습관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MS 장치를 통한 운전습관 개선이 연료를 아끼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 






 2일 협회에 따르면 EMS 장치를 이용한 경험자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응답자의 41%는 EMS 장치를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추천 이유로는 43%가 연비절감 및 개선을 꼽았다. 반면 추천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응답한 운전자는 전체 응답자 중 14%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개선된 운전습관은 35%가 응답한 급출발․급가속․급감속 등 3급 줄이기였다. 이외 25%는 경제속도 준수를 꼽았다. EMS가 개인의 운전습관을 에코 드라이빙으로 길들여 주는 역할이 유용했다는 것.  

 실제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협회가 운행차를 대상으로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를 시범 부착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를 통해 평균 7%의 연비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효율이 ℓ당 16㎞인 자동차로 연간 1만7,000㎞를 주행할 경우 매년 24만원의 절감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친환경운전 안내장치(EMS 장치)는 에너지 소모량,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는 장치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은 친환경운전 안내장치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이지만 선진국 수준의 대기 수준 달성을 위한 강화 정책으로 친환경운전과 함께 친환경운전 안내장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운전 안내장치 보급 사업,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구간 확대 등 친환경 운전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26일부터 28일까지 EMS 장치를 이용한 운전자 2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운전 안내장치는 스마트 플랫폼즈(주), (주)태호, 테크놀러지, (주)허즈앤티, (주)에세텔, (주)루프 등이 공급하며, 휘발유 및 LPG차에 적용 가능한 일반 EMS는 15-20만원, 통합단말기는 35~40만원에 판매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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