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출시 23주년을 맞아 8월 한 달 간 휴가비 지원 등 전례 없는 파격 할인을 내세웠다. 동시에 초저리 할부, 유예할부 프로그램 등도 내놨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다마스와 라보 기존 보유자가 8월 한 달 간 재구매하면 로열티 할인을 포함, 최대 50만원까지 깎아준다. 특히, 다마스 구입자는 휴가비로 최대 40만원 지원과 3.8% 초저리 할부, 5.8% 저리 60개월 장기 할부, 최대 50% 유예할부 등을 적용해 준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구입 부담을 대폭 낮춘 다양한 할부조건을 제시한 셈이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은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두 차종의 생산을 중단하게 되지만 한국지엠의 높은 서비스 철학에 따라 연말까지 완제품 공급은 물론 향후 서비스와 부품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저 가격과 저렴한 유지비로 생계형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9월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실적이 30만대를 돌파한 국내 최장수 모델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내년부터 강화되는 배출가스 기준, 또한 2015년부터 의무화되는 각종 안전장치 적용이 쉽지 않아 올해 말 단종키로 결정한 상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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