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4전, 쉐보레 레이싱 '원투 피니시'

입력 2013-08-07 17:43   수정 2013-08-07 17:43


 쉐보레 레이싱팀이 슈퍼레이스 4전 시상대를 점령했다. 이재우, 김진표가 GT클래스 1, 2위를 차지한 것.






 지난 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야간경기로 치른 슈퍼레이스 4전 GT 클래스 결승전에서 이재우는 2.5㎞의 서킷 27바퀴를 33분43초166에 달려 1위에 올랐다. 지난 3전에 이은 2연승이자 폴투윈(선두로 경기를 시작해 1위로 마침) 달성이다. 이재우는 이 날 라이벌팀 EXR 팀106의 정연일, 장순호의 맹공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역주를 이어갔다. 야간경기인 데다 비가 내린 직후여서 서킷 컨디션이 최악이었지만 백전노장 이재우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같은 팀 김진표가 33분45초43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는 김진표의 팀플레이가 빛났다. 경기 초반 정연일과 장순호에게 2위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곧바로 재역전에 성공, 이후 강력한 블로킹으로 경쟁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R 팀106의 에이스 정연일은 3위(33분45초593)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간판경기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올시즌 최악의 난전이 펼쳐졌다.참가차 10대 중 4대가 완주에 실패했다. 또 경기 종료 후 시상식까지 끝난 상황에서 각 팀의 항의에 따른 비디오 판독과 심판진 회의로 순위 변동이 예고됐다. 또 태백 서킷 기록계측 시스템 오류로 4일 새벽을 넘겨서야 공식 결과를 발표할 정도였다.
 
 혼란한 상황 속에 전통의 강자 타카유키 아오키(인제 스피디움)가 이번 시즌 부진을 씻고 처음으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최고의 기량을 갖췄지만 올들어 유난히 경주차 문제로 리타이어가 잦았던 아오키는 우승 확정 이후 "경주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지만 그 동안 고생한 팀 미캐닉에 가장 먼저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오키의 기록은 33분6초651.






 결승에선 최근 2연속 원투피니시를 달성한 CJ레이싱의 우세가 점쳐졌다. 김의수, 황진우가 나란히 1, 2번 그리드를 선점해서다. 그 뒤에 아오키와 김동은(인제 스피디움)이 정렬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4번째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던 황진우가 3번 코너 진입 직전 코스를 이탈하며 우측으로 튕겨져 나가 리타이어했고, 아오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 김의수가 아오키의 턱 밑까지 따라붙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경주차에 문제가 생긴 듯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김의수는 김동은과의 순위싸움을 벌였다. 김동은이 김의수를 가로막는 사이 아오키는 멀리 도망갔다. 2위 싸움을 하던 김동은과 김의수의 경주차가 1번 코너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심하게 추돌, 김의수는 경기를 포기했다. 김동은의 속도도 떨어졌다. 김동은의 최종 순위는 3위(33분33초894). 2위는 강진성(모터타임, 33분32초044)에게 돌아갔다.






 N9000 클래스 이건희(모터타임)는 서킷 23바퀴를 29분9초385에 주파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에 임한 이건희는 혼전을 예상한 듯 경기 초반 승부를 걸었다. 출발 직후 1번 코너에서 과감한 주행으로 선두로 치고 나온 것. 이후 이건희는 장재원(튠 바이 Ksm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간 기록 차이는 0.916초에 불과했다. 3위는 장정열(케이웍스&그리핀)의 몫이었다.

 슈퍼레이스 4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야간경기로 치렀다. 각 팀은 야광 도색과 반사스티커, 팀 컬러 LED 등으로 경주차를 장식했다. 여기에 각 클래스 결승전 사이에 브로큰 발렌타인, 트랜스픽션, 슈퍼키드, 포스트 패닉 등 록밴드의 공연이 더해져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관중 동원도 올시즌들어 최고 수준이었다. 조직위는 7,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슈퍼레이스측은 "4전은 '나이트레이스 위드 록'으로 명명하고 연중 가장 화려한 레이싱 이벤트로 준비했다"며 "모터스포츠와 오락을 결합한 '모터테인먼트'를 실질적으로 구현한 결과물로,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페스티벌로 거듭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는 8월30일~9월1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아시아전으로 열린다.

태백=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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