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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 사진 정영란 기자] 설경구가 다니엘 헤니의 콤플렉스에 대해 폭로했다.
8월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승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가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다니엘 헤니의 액션에 대해 "일단 헤니는 길쭉길쭉해서 액션도 시원시원하다. 나는 잔주먹을 날려야 되는데 헤니는 감아차니까 보기 좋고 내가 열번 휘두르는 거보다 헤니가 한 두 번 휘두르는 게 더 멋있더라"라면서 "그런데 헤니는 콤플렉스가 다리가 긴 것이라 하더라. 짜증나 죽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헤니는 "어렸을 때"라고 황급히 해명했지만 설경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헤니가 탁자 같은 데서 일어날 때 다리가 걸린다고 하더라. 어떤 여배우는 앉은 상태에서 헤니가 지나가는 걸 봤는데 엉덩이가 눈높이보다도 위에 있었다고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문소리 역시 "헬기 안에서 액션신이 있는데 헬기 속 공간이 좁아 헤니의 긴 다리가 걸리적거려서 불편해보였다"라며 "그 좁은 공간에 설경구 선배가 들어오는데 그 안이 만차였다. 뒤죽박죽 싸우는데 무서웠고 파워가 너무 세니까 누구 하나 쓰러져야 끝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좁은 공간에서 너무 격하게 붙어서 지켜보는데 저절로 비명이 나왔다. 심지어 한예리 씨는 설경구한테 한 대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가 국가 일급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와 함께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첩보 액션 영화다.
배우 설경구는 밖에선 최고 스파이지만 아내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남편 김철수 역을, 문소리는 남편이 최고의 스파이라는 걸 전혀 모르는 스튜어디스 안영희 역을 맡았다. 다니엘 헤니는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사나이 라이언 역으로 출연하며 고창석 라미란 한예리 등도 활약한다. 9월 초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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