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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명품 가방을 소재로 한 작품', '나홀로형 캔디스토리를 담아내는 작품' 등 일찌감치 숱한 화제를 뿌리며 눈길을 모았던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8월5일 밤 9시50분 첫 방송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무료 공개된 1회 풀버젼 영상을 JTBC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곰TV 유투브 등에서 이미 5만명 이상이 시청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
이같은 드라마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배경 가운데 하나는 우선 파격적인 구성. 성인연기자들이 극 초반 드라마를 끌고 가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 아역 분량이 부분적으로 나오는 게 보통이지만 '그녀의 신화'는 이 구도를 깼다. 아예 드라마 초반에 주인공 정수(최정원)나 경희(손은서)의 아역들이 헤쳐나온 어린시절을 그대로 담아낸 것.
연출을 맡은 이승렬 감독은 "주인공들의 신산한 성장과정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극중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앞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런 시도를 하게 됐다"고 밝힌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건 판타지적인 요소의 대담한 도입이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주인공 아역 정수(김수현)가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소공녀같은 소녀라는 느낌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녀가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는 집을 환상의 공간처럼 꾸며냈다.
'로라의 집'이라는 간판을 달아 섬 한가운데 오롯이 한 채만 외롭게 서있는 듯한 분위기로 판타지적인 느낌이 물씬하다. 또 정수가 다락방 벽에 창문을 그려 넣은 뒤 그 창문을 열자 바깥세상의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 역시 현실 저 너머의 희망을 보여주는 판타지 영상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건 주인공 아역들의 맹활약, 최정원 아역으로 등장하는 김수현을 위시해 손은서의 아역 신수연 그리고 장태성의 아역인 정윤석의 깜찍한 연기 호흡 또한 일품이다.
촬영내내 이들을 지켜봐왔던 최정원은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극의 몰입도가 높은 것 같다"며 "성인연기자들이 오히려 부담을 느낄 정도"라고 아역배우들을 치켜세웠다.
또 이 아역 배우들과 연기호흡을 맞춘 최수린 전수경 맹상훈 등 중견배우들의 열연도 단연 극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홀로 어렵게 자라나는 딸 정수를 안쓰러워 하는 엄마 은혜정역을 맡은 최수린이나 혜정이 죽고 어쩔 수 없이 정수를 떠맡게 된 정수 외숙모 미연역의 전수경은 캐릭터 매력을 생생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정수와 친부 최수호(전노민)의 만남. 서로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 채 이뤄진 이 부녀의 짧은 조우가 앞으로 드라마 전개의 어떤 단초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어린 정수가 마치 운명처럼 만나게 된 도영(김혜선)과의 인연도 어떻게 이어갈지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예열이 된 채 기대작으로 떠오른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가 5일 밤 9시50분 안방극장 공개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JTBC '그녀의 신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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