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김성수 감독이 영화 속 배경을 분당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8월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감기' 언론시사회가 열려 배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감기'는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로 격리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감염 재난 블록버스터로, 인구수 40만 넘는 분당을 배경으로 한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제주도였다. 그런데 제주도는 섬이라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더 공포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서울과 근교인 분당과 일산을 생각하고 돌아다녀 봤는데 분당이 더 나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냥 아무런 일 없이 안정된 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수 감독은 "영화를 준비할 당시 여주에서 있었던 돼지 생매장 사건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돼지들이 허공을 보고 소리 지르는 걸 봤는데 '왜 우리에게 이렇게 끔찍한 일을 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감기'를 촬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감기'는 8월14일 개봉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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