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첫 회, 긴장감 넘치는 60분… '영화 보는 느낌'

입력 2013-08-08 11:31  


[김민선 기자] 드라마 ‘투윅스’가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서 첫 방송을 마쳤다.

8월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2weeks)’(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 첫 회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2주간의 이야기가 압축적으로 담겼으며, 장태산(이준기)과 서인혜(박하선)의 재회도 그려졌다.

이날 태산은 8년 만에 다시 만난 옛 연인 인혜를 통해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또한 그 아이에게 자신의 골수가 꼭 필요하단 것도 듣게 됐다. 그동안 의미 없는 인생을 살던 태산은 피검사 후 딸 수진(이채미)에게 골수를 이식해 줄 수 있단 소식을 듣고 벅찬 감동에 달라진 눈빛을 보이지만 곧 미숙(이세미)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치열한 갈등을 예고했다.

수술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2주. 이에 억울한 누명을 쓴 태산이 과연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딸에게 골수를 이식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 가운데, 방송 이후 드라마 관련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굳세어라 금순아’ ‘개인의 취향’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준기의 섬세한 눈빛 연기 역시 빛을 발했다. 그는 건달도 양아치도 아닌 반달의 장태산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딸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변화들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면서 전작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하선은 서인혜 역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연인 그리고 이유도 모른 채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여자의 모습 등을 표현해내며 확실하게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뿐 아니라 조민기는 자신의 밑에서 10년이나 일했다는 마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폭행하는 잔인함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김혜옥은 낮에는 청렴한 국회의원의 모습을 또 밤에는 조폭 출신 사업가 문일석(조민기)과 밀거래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lis****)” “아역까지 연기를 잘하더라(jo***)”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worl*****)” “이 드라마 선택하길 잘한 듯.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xeno*****)”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살인누명까지 쓴 한 남성이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 그린 드라마 MBC ‘투윅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투윅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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