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람보르기니와 환상 궁합'

입력 2013-08-12 15:45  


 EXR팀106의 선수 겸 감독 류시원이 지난 10~11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했다. 2차례의 예선전에서 3위와 4위를 각각 기록한 그는 10일 경기에서는 전체 4위, B클래스부문 1위에 올랐다. 11일에는 전체 2위, B클래스 1위를 차지하며 이틀동안 총 3회나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B클래스는 람보르기니 레이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를 위한 그룹이다.






 류시원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경기여서 부담됐지만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성적을 올려 다행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유일한 한국 선수인 만큼 국가대표같은 책임감을 느꼈다. 컨디션은 좋았다. 두 번의 예선에서 3, 4위를 했는데 첫 날에는 살짝 밀려 전체 4위를 했다. 아마추어에서 1위이긴 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마지막 경기에서 전체 2위에 올라 설욕했다. 만족스런 경기였다"고 전했다.

 람보르기니의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연습할 수 없는 경기다. 비공식으로 2회, 공식으로 1회의 연습주행을 허락한다. 그 후 곧바로 본경기를 시작한다. 그는 인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류시원은 "람보르기니 시리즈는 해당 지역 운전자에게 유리한 게 사실이다. 사전에 서킷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라운드는 내게 유리했다"고 털어놨다. 

 인제 서킷은 워낙 고저 차이가 심하고 코너가 많기로 유명하다. 10일 열린 경기에서는 비까지 오며 사고가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류시원 역시 익숙한 코스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미 일반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다. 출발에 지장을 줄 수 없어 우선 일반 타이어로 주행하는 대신 스타트에서 빨리 치고나가는 전략을 썼다. 그리고 중간에 레인 타이어로 교체했다. 아무래도 레인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7~8초 정도 기록을 늦춘다. 비가 계속 오고 안개가 끼면서 시야확보도 힘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기 규정 상 1대의 경주차에 1~2명의 레이서가 참가할 수 있다. 혼자 경기하는 선수는 2명의 선수가 교체하는 1분동안 피트에 머물러야 한다. 류시원은 50분 정도의 경기를 혼자 소화했다.

 그는 "홀로 경기를 치러야 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다음에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면 우승할 자신이 있다. EXR 팀06의 정연일이나 장순호와 함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국내 대표적인 연예인 레이서여서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게스트 참여 러브콜을 많이 받는다. 이전에는 페라리 챌린지에 나간 바 있다. 그는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경주차를 여성성과 남성성에 빗대 표현했다.
 
 그는 "페라리는 섬세하고 여성적인 면이 강하다. 반면 람보르기니는 남성적이고 덜컹덜컹하는 느낌이 투박하면서도 강렬하다. 직진주행 감성은 기계적이면서 터프하다. 또 휠이나 서스펜션 등 기계적인 튜닝뿐 아니라 디퓨저와 리어윙 등 외부 디자인에도 변형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사운드에서도 레이싱 DNA가 강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가야르도 단일차종으로 진행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다. 경주차는 10기통 5.2ℓ 엔진을 얹어 최고 570마력, 최대 55.1㎏·m의 성능을 낸다. 네바퀴굴림 방식으로 차체 무게는 1,300㎏이다.

인제=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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