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vs 씨스타, 반전 스타일링에 주목하라

입력 2013-08-20 09:14   수정 2013-08-20 09:14


[임수아 기자] 올 여름은 유난히도 섹시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시즌이다. 클라라와 씨스타 등 배우와 아이돌 그룹이 너나 할 것 없이 섹시 콘셉트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은 것.

주목할 점은 같은 섹시 콘셉트라 하더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 ‘건강함’과 ‘노출’이라는 다른 키워드를 양성했다는 것이다. 어감부터 다른 이 단어들은 대중이 스타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연하게 드러낸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이는 스타들이 방송 활동을 통해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섹시 콘셉트를 한 스타들에게는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인기를 얻고 싶다는 공통된 욕망이 있다. 클라라의 말처럼 스타에게 관심은 직장인의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패션이 스타 입문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것.

인기라는 기반을 다진 후 궁극적인 자아실현을 꿈꾸는 스타들의 섹시와 시크를 넘나드는 이중적인 패션 스타일을 모아봤다.

아슬아슬한 그녀, 클라라


연기보다 몸매로 먼저 조명을 받고 있는 배우 클라라. 그는 시구 패션으로 이름을 알린 후 광고와 방송을 종횡무진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클라라는 ‘글래머’로 입지를 굳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음료와 의류 광고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해 과감한 몸매 노출을 감행한 것. 특히 의류 광고에서 그는 마치 맨몸을 드러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누드 톤의 수영복을 입고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얼마전 공개된 매거진의 화보에서도 그는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롱부츠에 컷 아웃이 인상적인 바디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남성 모델 사이에서 뒤를 슬쩍 바라보는 그의 포즈는 섹시한 의상과 어우러져 퇴폐적인 느낌마저 들게 하기 충분했다.

반면 F/W를 맞아 진행되었던 화보에서는 섹시보다는 시크한 모습을 선보여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지나 올 가을에는 체크 레이어드룩으로 그간 보여주었던 패션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계의 새바람, 씨스타


깜찍 발랄한 걸 그룹들이 즐비한 가요계에 씨스타는 구릿빛 피부에 근육질 몸매로 새로운 아이돌 분야를 개척했다. 귀엽고 청순한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그들의 섹시 콘셉트는 대중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아이돌 무대에 식상했던 대중들은 그들의 섹시 콘셉트를 ‘건강미’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브 잇 투미’로 활동 중인 씨스타는 무대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짧은 의상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비즈나 견장 장식으로 화려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디테일을 가미하는 것이 특징. 짧고 타이트한 의상은 그들의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드러내며 하얗고 여리기만 하던 일반 아이돌과의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무대 위 섹시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은 씨스타는 최근 하객패션을 통해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들은 TPO에 어울리는 포멀룩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 또 다른 패션으로 시선을 모았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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