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손은서, 박윤재에 "날 옆에 두고 대본공부만?" 깨알 투정

입력 2013-08-21 14:42  


[윤혜영 기자] '이런 미인이 옆에 있는데 신경도 안 쓰시네.'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의 러블리걸 손은서가 박윤재 옆에서 꽃 같은 미소를 짓고 있다. 촬영막간 옆에서 대본 연습에 열중인 박윤재의 모습이 너무 진지해 보였던지 '이 오빠 좀 보라'며 장난치듯 웃어 눈길을 끈다.

사실 극중 손은서는 과거의 연인이었던 박윤재를 배신하고 현재 진후 김정훈을 넘보는 여자. 현재 박윤재와는 같은 패션회사 디자인 개발팀에서 일하는 동료사이지만 과거의 연으로 인해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먹하게 지내는 사이다.

하지만 "아무리 여자가 배신을 했다고 해도 이렇게 촬영막간에까지 나를 외면한 채 대본공부에만 매달릴 수 있냐"는 게 손은서의 너스레다. 손은서의 이런 투정에 박윤재는 "아무리 극중이지만 날 차버린 여자한테 이 정도의 복수는 애교"라며 익살스럽게 대응했다.

실제 손은서와 박윤재는 '그녀의 신화'에서 서로를 알뜰하게 챙겨줄 정도로 가장 가깝게 지내는 선후배 사이. 극중 손은서는 야망으로 똘똘 뭉쳐 '독기'를 품게 된 여자지만 촬영장 밖에서는 천사표 미인으로 소문이 났을 만큼 '착한 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아무리 내가 착한 여자지만 내 옆에서 관심 없다는 듯 말 한마디 안하고 앉아있는 남자에게 더 이상 친절하게 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손은서의 직격탄에 박윤재는 "나한테 더 이상 친하게 굴면 오해 사기 십상"이라며 재치 있게 응수, 촬영장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명품가방 제작을 소재로 한 화제의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는 역경을 딛고 명품가방 제작이란 꿈을 이뤄내는 한 캔디 같은 여자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감동의 드라마로 엮어내는 작품이다. (사진제공: 뉴스링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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