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청춘들을 위한 드림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이 남긴 것

입력 2013-08-22 17:20  


[윤혜영 기자] 올 여름 '마음껏 꿈꾸고 즐겨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 '하이스쿨뮤지컬'(제작 CJ E&M)이 9월1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2013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하이스쿨뮤지컬'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교내 최고의 인기남이자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와 수줍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가 뮤지컬 오디션 도전을 통해 꿈을 즐기는 과정을 노래한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국내 초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2008년부터 인큐베이터 과정을 거쳐 7월2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하이스쿨뮤지컬'은 최신 트렌드와 관객 성향을 반영한 각색과 편곡의 다양한 시도로 완성도를 높여, 마음껏 꿈을 즐기는 청춘들을 위한 드림테인먼트(Dream-tainment) 뮤지컬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이스쿨뮤지컬'은 러브, 사랑, 꿈을 테마로 파워풀하고 스타일리시한 무대를 앞세워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팝스타일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트로이와 와일드캣 농구부가 선보인 농구 동작을 응용한 퍼포먼스는 여타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안무와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주목을 받으며 관객들의 베스트 장면으로 손꼽혔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하이스쿨뮤지컬' OST는 꼼꼼한 번안과 한국 정서를 반영한 드라마틱한 편곡, 라이브 밴드의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연주로 선보여 한국 관객들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어로 출시된 '우리의 시작을(Start of Something New)'과 '자유롭게(Breaking Free)'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화제를 낳으며 '하이스쿨뮤지컬'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번 '하이스쿨뮤지컬'은 개막 전 세간의 우려와 달리 아이돌 뮤지컬 배우 캐스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의를 남겼다. 려욱(슈퍼주니어), 이재진(FT아일랜드), 루나(f(x)), 초아(AOA), 린지(피에스타)는 안정된 가창력을 바탕으로 극중 '트로이'와 '가브리엘라'의 풋풋하고 신선한 캐릭터 컨셉트를 살린 연기를 선보여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기존의 20~30대에 국한된 관객층에서 확대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는 새로운 관객 트렌드를 만든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트로이'의 이야기를 통해 10대 자녀의 고민을 들여다보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10대와 40대의 예매율이 50%가 넘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티켓 판매의 절반 이상이 해외 관람객인 이색적인 기록도 남겼다. 인기 한류 아이돌 스타들의 활약으로 공연장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해외 관람객들로 북적대며 케이팝에 이은 케이뮤지컬의 한류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하이스쿨뮤지컬'은 피날레 공연을 앞두고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지막 2주 동안 티켓 예매 고객에게는 '굿바이 할인'으로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재관람 고객을 위해 VIP석과 R석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하이스쿨 홀릭 할인'도 진행한다.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은 9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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