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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배우 오만석이 준비한 웃음 폭탄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삼선 백수룩'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한 '좀비 댄스'까지 장착한 것. 시청자들에게 '배꼽분실 주의보'를 내릴 기세다.
8월31일 첫 포문을 여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드림이엔앰)에서 오만석은 '왕가네'의 장미족(장기미취업자) 둘째 사위 허세달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천 원 짜리 한 장 얻기 위해 아내 왕호박(이태란)에게 비굴함도 불사하면서도 "내가 당신과 살아주는 거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허세의 달인이다.
성격이 너무나도 시원시원(?)한 나머지 장모님 이앙금(김해숙) 여사의 살벌한 타박도 쿨하게 넘기는 신공을 선보이고 곧 죽어도 폼생폼사라는 마인드로 허송세월을 보내며 눈칫밥 레벨 게이지를 끌어올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이러한 캐릭터는 '왕가네'의 빅재미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
그런 그가 연출 진형욱 감독이 명명한 '좀비 댄스'로 또 하나의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역시 허세달의 공식 패션 파란색 삼선츄리닝을 입은 오만석이 좀비를 연상시키는 듯한 몸짓으로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표정으로 두 손을 휘젓는 춤을 추며 스스로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 대방동의 한 고깃집 현장, 연출 진형욱 감독은 즉석에서 코믹댄스를 주문했고 잠시 곰곰이 생각하던 오만석은 "이것은 팝핀이다"라고 주장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관절을 꺾는다기보다 온몸을 부르르 떨며 무표정까지 곁들이니, 현장에 있던 동료 배우는 물론이고 스태프들 역시 배꼽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진형욱 감독은 오만석의 춤을 '좀비댄스'로 명명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오만석은 '왕가네 식구들'의 빅재미 캐릭터인 허세달을 120% 소화해내며 제작진의 기대감을 만족 그 이상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너무 어울려서 촌스럽지 않은 깔맞춤 삼선 추리닝 스타일뿐만 아니라 허세 쩌는 표정과 말투 등이 영상을 통해 미리 공개되며 방송 전부터 쫄깃한 웃음을 예고했다.
"'왕가네'를 빼놓고 2013년을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고 의미 있는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던 오만석. 그의 최절정 코믹 연기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왕가네는 물론 그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2013년 리얼한 가족 문제들을 다룰 '왕가네 식구들'은 8월31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드림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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