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향후 플래스십 비전을 담은 그랜드 쿠페 컨셉트카 '엘미라지'를 최근 선보였다.
30일 캐딜락에 따르면 엘미라지는 2년 전 공개한 4인승 컨버터블 컨셉트카 씨엘의 쿠페형 버전이다. 클래식 형태에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더한 유선형 디자인과 최고 5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캐딜락 디자인 철학인 '아트 & 사이언스'가 반영됐으며, 1967년형 엘도라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리치블루 색상으로 마무리된 길이 5,207㎜의 매끄러운 측면과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의 새로운 캐딜락 엠블럼, 캐딜락 모노블록 캘리퍼가 장착된 대형 세라믹 브레이크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수작업으로 우아하게 다듬어진 고급스러움과 넉넉한 공간 활용성 등이 특징이다. 또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상단부를 매끄럽게 그려 콕핏형 하단부와 구별되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트림에는 브라질리안 로즈우드 소재가 사용됐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10인치 터치스크린은 필요에 따라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으로 숨길 수도 있다.
시트는 2+2 구성이다. 뒷좌석 탑승이 불편한 쿠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탑승 시 앞뒤 좌석이 각각 25㎝, 10㎝ 가량 앞으로 자동 이동한다. 탑승자가 착석하면 시트는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간다.
엔진은 8기통 4.5ℓ 트윈 터보를 얹었다. 최고 500마력, 최대 69.3kg∙m를 낸다.
엘미라지는 캐딜락이 현재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인 경량 후륜구동 아키텍쳐가 적용됐다. 새 아키텍처는 올해 가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신형 CTS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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