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발론 등장, "미국차 떨고 있나?"

입력 2013-09-15 14:48   수정 2013-09-15 14:48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오는 10월 준대형 세단 아발론을 들여올 예정이어서 미국 준대형차에 비상이 걸렸다. 그 만큼 미국 내에서 아발론의 인기가 높아서다. 아발론은 미국에서 국내에 판매중인 크라이슬러 300C, 포드 토러스와 비교하는 차종이어서 미국차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3일 미국 EPA 자동차비교정보에 따르면 아발론 3.5ℓ와 300C 3.6ℓ, 토러스 3.5ℓ를 비교할 때 실내공간은 300C, 아발론, 토러스 순으로 넓다. EPA 기준 연비는 아발론이 앞선다. 아발론은 미국 복합기준 갤런 당 25마일을 주행한다. 300C와 토러스는 모두 23마일이다.

 국내 표시연비에서도 아발론은 두 차종보다 우월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앞바퀴굴림 아발론 3.5ℓ 자동변속기차의 복합효율은 ℓ당 9.8㎞다. 동일 배기량의 토러스는 복합효율이 9.2ℓ㎞, 300C 3.6ℓ는 8.9㎞로 뒤진다. 아발론이 그 만큼 연료효율에서 강점을 갖췄다.






 세 차의 연료효율 차이가 나는 건 차체 무게 때문으로 보인다. 아발론의 무게는 1,620㎏에 불과한 반면 토러스와 300C는 모두 1,900㎏을 넘는다. 아발론은 1마력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5.8㎏으로 토러스(6.5㎏)와 300C(6.8㎏)보다 낮다. 게다가 1.0㎏.m의 토크가 견인하는 무게도 아발론이 45.8㎏으로 54㎏이 넘는 두 차종보다 현저히 낮다. 가벼운 몸집인 만큼 움직일 때 에너지도 적게 소비하는 것.






 토요타는 연비 강점에 이어 진동과 소음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노리고 있다. 렉서스와 동등한 진동·소음이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아발론이 겨냥하는 차종은 미국산 준대형 세단"이라며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4세대 아발론이 올 상반기에만 4만 대 가까이 팔려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고 말했다. 

 토요타가 아발론을 미국 준대형 세단에 견주는 이유는 국내 틈새시장을 적극 파고들기 위해서다. 캠리로 그랜저와 쏘나타 틈새를 뚫은 것처럼 아발론으로 미국 준대형 세단은 물론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를 자연스럽게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연료효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뒀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10월  아발론 출시에 맞춰 국내에서 토요타 품질 알리기에 적극 나설 태세다. 미국 내에서도 '품질의 토요타'로 인정받은 만큼 한국에서도 '최상의 품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에 대한 명성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내구품질을 적극 강조할 것"이라며 "내구품질은 소비자에게 장기간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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