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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기자] "은정수에 대한 형 마음이 어디까지 갔든 거기서 멈춰. 이제야 알았어. 나 좋아해! 은정수!"
9월2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 (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이삼십대 젊은 안방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명품 대사'가 화제다.
이 대사는 캔디 같은 여자 정수(최정원)에게 사로잡힌 진후(김정훈)가 작심하고 친구 같은 형 민기(박윤재)에게 최후통첩처럼 날린 돌 직구 멘트.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여자 정수의 마음이 이미 민기에게 가 있다는 걸 알고 미친 척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한마디로 내가 형이 마음에 둔 정수를 좋아하게 됐으니 형은 그만 양보해달라는 것.
사실 진후는 자기밖에 모르는 철없는 재벌 3세같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리고 착한 남자다. 그런 그가 앞뒤 안보고 이렇게 충동적으로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측 못했던 게 사실. 좋아하는 정수 앞에서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못해 늘 상황을 꼬이게만 만들었던 소심한(?) 남자가 진후 김정훈 아니었던가. 가히 김정훈의 반란이라 할 만하다. 상대의 허를 찌르듯 던진 김정훈의 이 말 한마디에 박윤재가 말문이 막혔을 법도 하다.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랬던지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꽤 멋있는 남자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는 게 김정훈의 얘기다.
말하려는 의중을 짧지만 간결하게 함축한 그 대사의 빼어난 멋스러움에 박윤재도 이구동성으로 명품대사라고 맞장구를 쳤음은 물론이다. '마음이 어디까지 갔든 거기서 멈춰'란 대사는 아마도 조만간 젊은이들이 사이에 명품대사로 회자될 만큼 가슴에 콕 들어와 박힐 만하다는 것. 김정훈의 이 명품대사가 또 한번 여심을 흔들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뿐만 아니라 도진후의 신개념 프로포즈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회사에서 억울하게 쫓겨나는 정수를 위해 카페 게시판에 은정수라는 이름으로 공짜 적립쿠폰들을 가득 붙여놓은 것. 귀여운 남자 진후가 머리를 짜낸 프로포즈 이벤트치곤 좀 진부하긴 하지만 그 정성만큼은 정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법도 하다.
"극중에서나마 이런 프로포즈 이벤트를 펼쳐주는 남자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떤 최정원은 "오빠(김정훈)같이 귀여운 남자에게 딱 맞는 이벤트타입 같다"며 "오빠나 나나 언제 이렇게 잔정 넘치는 짝을 만나게 될 지 모르겠다"고 넋두리를 해 현장에 웃음을 뿌렸다.
한편 9월3일 방송될 '그녀의 신화'에서 김정훈이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최정원에게 다가가려 할 때 그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출처: JTBC '그녀의 신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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