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태도논란, 선배 규현에게 물병 투척? 강지영은 애교 요구에…

입력 2013-09-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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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카라 강지영과 구하라가 '라디오스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9월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박진영 vs 카라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박진영과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 구하라 한승연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날 MC들은 구하라를 '연애돌'이라 칭하며 농담을 던졌고 구하라는 "연애 관련 질문은 빼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규현은 구하라를 향해 "제가 입을 열면 구하라 다 끝나요"라며 그의 열애설에 대해 깐족깐족 놀렸다. 이에 구하라는 "오빠도 당당하지 못하시잖아요"라고 발끈하며 물통을 집어 던졌고 이후 "진짜 화나서…"라며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한승연은 "진짜 너무 한다. 듣는 게 많겠지만 우리도 듣는 게 많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카라의 반응에 놀란 규현은 "농담이다. 내가 뭘 아느냐. 그냥 말한 거다"고 멋쩍어했고 다른 MC들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순간 스튜디오는 얼음장이 되며 싸늘해졌다.

이후 김국진은 "'일본에서 강지영 씨 애교 한 번이면 일본이 다 죽는다(?)'라는 말이 있다"며 강지영에게 애교를 요청했고 강지영은 "그렇지도 않다. 일본말로 했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하지만 강지영은 애교를 부리려고 시도하다 "정말 애교가 없는데 왜 자꾸 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머뭇거렸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라며 버럭했다. 결국 강지영은 눈물을 보였고 김구라는 당황하며 "애교 없는 지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런 상황이 나오면서 MC들은 갑자기 굳을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한 카라였지만 이번 방송을 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오히려 냉랭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구하라-강지영 눈물 황당하더라. 방송 보는데 내내 불편했다", "구하라 태도논란도 그렇지만 옆에 있던 한승연도 황당했어", "구하라부터 강지영까지 갑자기 눈물로 무마하려는 건가. 분위기 다 망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방송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의 방송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라디오스타' 녹화하는 동안 분위기가 좋았다"며 "물병을 던진 것도 MC 규현과 장난이 오가다가 일어난 행동이었는데 이렇게 논란이 커질 줄 몰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태희 작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본 카라는 다른 걸그룹에 비해 월등하게 예의 바르고 착하고 예능도 잘해내는 그런 호감 아이돌이다"라며 "'라디오스타'녹화도 감정적인 면이 잠시 있었지만 바로 웃으며 다 풀고 즐겁게 최선을 다한 그녀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마지막으로 "욕하지 마요! 착하고 이쁜 애들이예요"라고 태도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출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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