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309/b69e30c6b4a56477f796941db4729ba2.jpg)
[윤희나 기자] 매장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판매자 마인드만을 내세워 매장을 운영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과 같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비수기 시즌이 겹치는 시기 일수록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매장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열정적인 마인드 역시 매장을 운영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성공 요소 중 하나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있듯 어떤 일이든 초반의 열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장을 오픈한지 이제 갓 한 달이 넘은 제시뉴욕 태안점은 그런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점포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의류 매장을 운영하게 된 김영진 점주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고객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직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는 부족하지만 일을 즐기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마인드와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마인드는 매장을 연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
사실 김영진 점주가 처음 태안에 제시뉴욕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큰 도시 상권에 비해 작은 상권 규모에 화려한 스타일의 제시뉴욕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점주는 “매장을 준비하면서 ‘태안에 제시뉴욕을 입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점잖은 정장브랜드 외에 제시뉴욕 같은 화려한 스타일이 오히려 차별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것이 내가 제일 좋아하고, 하고 싶은 브랜드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https://imgbntnews.hankyung.com/bntdata/images/photo/201309/283fc5f94ff1a294bf5401ec7c87b0a6.jpg)
강렬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제시뉴욕 태안점은 오픈 당시부터 큰 이슈를 끌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템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호응을 얻은 것. 오픈 당일에도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스타트를 보였다.
특히 강렬한 매장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이 지나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점주는 “기존에 제시뉴욕을 좋아했던 고객들은 매장 오픈을 반기고 이런 스타일의 브랜드를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은 호기심에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을 정도.
태안점의 주 고객층은 40~50대다. 지역 특성상 젊은 직장인들보다는 자영업하는 사람들이 메인 고객이다. 심플한 디자인보다는 오히려 화려하고 갖춰 입은 듯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때문에 다른 매장에서는 판매율이 낮은 강렬한 아이템도 태안점에서는 유독 베스트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
김영진 점주는 “지난 시즌 비비드 컬러의 프린트 팬츠의 경우 다른 점포에 비해 우리 매장의 판매율이 유독 높았다. 태안 소비자들이 독특한 취향와 니즈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상품 판매에 잘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태안점의 또다른 강점은 편안한 매장 분위기다. 김 점주가 오랫동안 소비자의 입장에서 많은 의류 매장을 경험해본 만큼 고객들이 편안하게 옷을 입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매장 내 고객들의 휴게공간과 화장실을 따로 마련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고객을 대응할 때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부담을 주기보다는 동네 언니동생처럼 친근하고 편안하게 대하는 것이 특징. 김 점주는 “과거 나의 놀이터는 지인들의 옷가게였다. 그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오래있었기 때문에 소비자가 매장에서 편안하게 옷을 즐기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시뉴욕 태안점은 앞으로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고객들에게 태안점이 차별화되고 특별한 곳으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
▶▷ Interview 김영진 제시뉴욕 태안점 점주
오랫동안 고객의 입장을 느껴왔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과 니즈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판매자 마인드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태안에 제시뉴욕 매장을 오픈할 때 주위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태안 상권에 화려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오픈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논하기는 이르지만 고객들의 반응을 좋은 편이다. 소비자들에도 제시뉴욕 태안점은 특별하고 차별화된 곳으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특히 여성들이 제시뉴욕 옷을 입음으로써 기존의 나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는 그런 브랜드, 매장이 되길 바란다.
나에게 제시뉴욕은 열정 그 자체다. 그토록 원하던 일이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스스로도 제시뉴욕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전략들을 통해 이 곳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지금부터 가을까지 쭉~” 똑똑한 스타일링법!
▶수트의 규칙 “나도 소지섭-조인성이 될 수 있다?!”
▶절친 스타들의 ‘트윈룩’ 눈길 “스타일까지 닮아가네~”
▶독특한 男아이돌 의상 “느낌 아니까~ 입어 볼게요!”
▶이민정-유진-김효진, 미시 스타의 화려한 외출 스타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