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클럽-W몰, 신개념 유통 제휴 “경쟁사에서 파트너로!”

입력 2013-09-12 14:31  


[임수아 기자] 온라인 패션 브랜드 하프클럽이 서울 구로 상권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아울렛 W몰과 손을 잡았다. 9월10일 하프클럽 사이트 내 전문관을 온라인 단독으로 정식 오픈한 것.

지금까지 경쟁구도에 있던 두 업체의 제휴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가 온라인에 진출하기 위해서 위탁 벤더사를 통하는 이중적 구조를 거쳐야 했으며 취급하는 브랜드와 상품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직접 제휴를 꺼려왔다.

때문에  이번 하프클럽과 W몰의 제휴는 유통 업계의 관례를 깨고 경쟁자가 파트너로 만난 첫 번째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단점은 ‘보고 살수 없다’는 것이며 오프라인 쇼핑의 단점은 ‘고객 유치와 집객’에 있다. 때문에 두 업체의 제휴는 온, 오프라인의 약점을 보완하고 쇼핑의 편의를 제공하여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다.

온라인 유통은 다양한 물량을 확보, 오프라인과 동일 상품을 취급하여 직접 보고 쇼핑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해소하고 오프라인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폭넓은 소비자를 확보한다. 따라서 온, 오프라인 유통의 직접 제휴는 기존의 유통 구조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8월 W몰의 21개 브랜드가 하프클럽 내 오픈되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현재는 33개의 브랜드가 오픈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200여개 브랜드를 참여시켜 패션 온라인 전문몰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프클럽은 브랜드별 최고 80%세일 및 할인 쿠폰 증정, 무료 배송 행사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상승시켜 매출 부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사진제공: 하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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