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해 톤즈’, “벌써 앙코르공연 기다려 진다”

입력 2013-09-16 20:47  


[전혜정 기자] 고 이태석 신부의 평생을 담은 뮤지컬 ‘사랑해 톤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월5일부터 9월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뮤지컬 ‘사랑해 톤즈’는 공연기간 내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의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는 의과 대학을 졸업한 수재로 한국에서의 보장된 삶을 뒤로하고 신부가 되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이 신부는 곧바로 아프리카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로 떠나 일생을 바쳤다.

그의 감동 실화는 ‘KBS스페셜-수단의 슈바이처’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TV 방영 직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후 ‘울지마 톤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으며 이어 뮤지컬까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랑해 톤즈’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다

뮤지컬로 관객을 만난 ‘사랑해 톤즈’는 강효성 연출, 심은숙 기획에 가수 윤복희, 홍경민, 고유진, 이미쉘 등을 포함한 15명의 배우와 브라스밴드 20명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연출은 아프리카의 색채를 잘 살려 냈다는 평을 받으며 세종문화회관의 커다란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가수 출신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도 한 몫 했다. 특히 톤즈의 아이들을 연기하는 어린 배우들은 흑인분장을 하였음에도 한명 한명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살아 있었다.

조연으로 나오는 뮤지컬 전문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 덕분에 유쾌한 웃음도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빠른 스토리로 극을 이끌어 가던 중 이태석 신부의 투병장면이 연출되면서 순식간에 엄숙한 분위기로 전환 되었다.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공연

뮤지컬에서는 이 신부의 성장기부터 톤즈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다양한 사연들이 공개되었다. 또한 암을 얻어 4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연출되어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업적은 카톨릭신자 뿐만 아니라 비종교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무한경쟁시대에서 “나 하나 먹고살기 바쁘다”며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각박한 세상이지만 한 번 더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둘러보게 하였으며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공연이었다.
  
앞으로도 볼거리 위주의 공연이 아니라 깊은 감동을 주는 뮤지컬이 활성화가 되어야 공연업계가 더욱 발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게 앙코르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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