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고객만족 1등 판매사입니다"

입력 2013-09-20 09:00  


-양승현 신호모터스 사장 인터뷰
 
 지난해 1월, BMW코리아가 여덟 번째 판매사로 신호모터스를 신규 선정했다. 기존 BMW 판매사들은 물론 수입차업계는 신호모터스의 행보를 주목했다. 이 회사가 진출한 지역은 영등포와 안양 등 서울 서남권 지역으로, 그 동안 수입차 불모지로 여겼던 곳이다. 지난해 5월 구로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영등포, 안양 등으로 세를 넓혀 가고 있는 신호모터스의 양승현 사장을 만났다.
 





 -안양지역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진출에 앞서 신도시가 언제 형성됐는지 조사했다. 너무 이른 지역은 수요가 적다. 집을 장만하는 데 많은 지출을 해서다. 10년 정도 지나면 수입차를 구매할 여력이 생긴다. 안양 평촌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수의 백화점이 들어선 것도 소비패턴이 형성됐다는 증거다. 여기에 선점효과도 기대했다. 수입차업계에서 안양에 진출한 건 우리가 두 번째로, 선행업체로는 벤츠가 유일했다. 지금은 BMW 외에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등이 진출했거나 전시장을 준비 중이다. 평촌이 안양의 수입차 메카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서울 서남권을 담당하는데 이 지역 전망은.
 "수입차시장에서 서울 서남권은 말 그대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시장 개발 자체가 미미했다. 반대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이기도 하다. 강남과 분당 등 이미 잘 성숙한 시장에서는 일견 안정적인 출발이 가능할 것 같지만 강력한 경쟁자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리는 신생 딜러인 만큼 새로운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 영등포, 마포, 안양 등 새로운 시장과 함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신호모터스의 이념과 장점은.
 "'친절'이란 한 단어로 설명 가능하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유지하고, 여기서 특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의 장점은 서비스다. BMW 판매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개장한 게 서비스센터일 정도다. 과감한 선투자 덕분에 소비자가 예약없이 방문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판매대수보다 서비스 이용자 수가 4~5배에 달하지만 아직 여력이 충분하다. 또 오는 10월 문을 열 영등포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규 업체만의 장점도 많다. 조직이 젊고 역동적이다. 임직원들이 모두 의욕에 차 있고, 업무 흡수속도도 빠르다. 과거의 데이터가 없으니 얽매일 관행이나 관습도 없다. 이런 요소들을 잘 살려 고객만족 1위 판매사가 되는 게 목표다"
 
 -판매보다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얘기인지.
 "아니다. 판매와 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가령 신차는 나름의 생명주기가 있다. 대략 7년을 주기로 각 차종의 수익성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520d는 2008년 수익률이 높았지만 지금은 낮아지는 시점이다. 그러나 높은 판매고는 신규 서비스 수요 창출로 이어진다. 판매에 비해 서비스부문은 부침이 적다. 판매가 늘수록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설 투자도 이뤄진다"
 
 -인원 확충에 한창인데, 신호모터스가 원하는 인재상은.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싶다. 창의적인 생각과 열정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식구를 찾고 있다. 또 영업부문은 ‘개인플레이’가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게 중요하다. 조직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결과도 좋다는 걸 체험해서다. 마지막으로 신생업체인 만큼 유경험자도 환영한다"
 





 -개인적으로 여러 수입차 브랜드를 경험했는데 BMW는 무엇이 다른지.
 "역동성이 강하고, 브랜드와 상품 성격이 한국과 잘 맞는 것 같다. 또 본사에서 한국시장의 지위가 상당히 높다. 타 브랜드에 있을 당시 한국은 대부분 본사에서 10위권 밖의 시장이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항도 적었지만 권한도 작았다. BMW에 들어와보니 7시리즈 판매로는 글로벌 4위 시장이 한국이었다. 그런 만큼 한국을 중요하게 여긴다. 책임이 큰 만큼 권한도 크다. 내년 완공할 드라이빙센터는 BMW에서 한국의 지위를 상징하는 예다"
 
 -수입차 판매사업의 매력은.
 "국산차회사에서 근무하다 2000년 크라이슬러로 수입차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닛산을 거쳐 BMW까지 오게 됐다. 차에 대한 경험밖에 없고, 또 차가 좋아서 계속 이 업계에 있다. 사업적으로는, 수입차사업은 투입과 산출이 비교적 명확하다. 시간과 자금, 노력을 투입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분야다. 여기에 최근 시장 성장세를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고, 다른 사업과 달리 가치판단이 빠르다. 조직의 역동성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요소다"
 
 -오랜 시간 자동차분야에 몸담았는데 최근의 관심사는.
 "역시 자동차다. 특히 자동차의 발전방향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농반진반으로 주변인들에게 자동차의 끝은 트랜스포머“라고 말한다. 차가 지금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바뀌고 있고, 또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때 TV가 매체를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이동수단에 머물러서는 언제 어떤 경쟁자에게 지금의 지위를 빼앗길지 모른다. 자동차회사들도 이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지켜 보는 게 즐겁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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