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복불복' 단순한 재미 아닌 누군가의 버킷 리스트 '뭉클'

입력 2013-09-23 10:44  


[김민선 기자] 뽑기부 부원들이 해체 위기를 맞았다.

9월23일 공개된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극본·연출 정정화, 제작 판타지오픽쳐스 그룹에이트) 10회에서는 무인도에 다녀온 후에도 계속해서 기싸움을 벌이는 서강준과 공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명은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하기’ 미션지를 뽑은 뒤 주저 없이 김소은에게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던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그동안 죽은 영식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미션을 수행해왔던 뽑기부 부원들. 이에 친구의 첫사랑인 소은을 좋아하게 된 공명에게 강준은 “영식이한테 미안하지도 않냐”며 차갑게 대했고, 공명은 “미안해야 할 영식이 여기 없어. 그만 받아들여. 영식이는 죽었어”라고 응수하며 대립했다.

그간 뽑기부 부원들이 보여줬던 모습들이 단순히 재미 삼아 수행해온 미션이 아닌, 세상을 떠난 친구 영식과의 우정과 그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들어주기로 한 다섯 멤버의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단 사실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깊은 여운을 안겼다.

이뿐 아니라 뽑기부가 만들어지기 전, 서강준과 영식이라는 친구와 어떤 약속을 했는지 또 김소은을 둘러싼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풀어질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김소은과 서프라이즈를 둘러싼 뽑기부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은 25일 오전 8시 제11회 ‘순정만화 특집’을 통해 뽑기부의 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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