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불경기에도 수요 꾸준

입력 2013-09-25 23:44   수정 2013-09-25 23:44


 대형 SUV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고유가 시대에도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여전히 존재했던 것. 여기에 적재공간이 넓어 오토캠핑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2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SUV 시장에서 가장 재미를 본 곳은 기아차다. 특히 기아차 모하비는 올해 8월까지 5,93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모하비는 국산 정통 오프로더 명맥을 이어간다는 평가를 받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최근 대세인 모노코크 차체가 아닌 프레임 타입을 갖춘 데다 네바퀴 굴림 채택률이 90%를 넘는다. 

 반면 현대차 베라크루즈는 다소 부진했다. 같은 기간 베라크루즈 판매실적은 2,9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했다. 모하비와 달리 도심형 SUV 성격을 표방하며 모노코크 차체로 설계됐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다양한 수입 SUV가 포진하면서 경쟁력이 많이 약화됐다. 올 초 싼타페를 기반으로 한 5~7인승 SUV 맥스크루즈가 등장하며 한 때 단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모하비는 선 굵은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차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물량 수급도 비교적 원활해 (베라크루즈보다) 대기수요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데 유리했던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SUV 시장은 수입차 업계에서도 눈독 들이는 분야다. 1억원을 호가하는 고성능 SUV는 물론 국산차와 가격차가 거의 없는 제품도 적지 않아서다. 특히 수입차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조용한 강자'로 꼽힌다. 익스플로러 3.5ℓ의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신장했다. 2.0ℓ 에코부스트 트림까지 더하면 총 1,153대가 팔려 올해 포드세일즈코리아 전체 판매 대수의 25%를 담당했다. 혼다도 지난해 말 3.5ℓ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대형 SUV 파일럿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4,890만원으로 국산 대형 SUV와의 가격차는 1,000만원 수준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는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효자 상품"이라며 "틈새시장으로 불리던 대형 SUV 부문이 최근 주목 받으면서 익스플로러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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