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포르쉐코리아, 첫 차는 '파나메라 PHEV'

입력 2013-09-27 08:00  


 포르쉐 한국법인 포르쉐코리아가 출범과 동시에 파나메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와 포르쉐 등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할 포르쉐코리아의 첫 제품은 4도어 쿠페형 세단 파나메라에 PHEV 시스템을 접목한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다.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최초 공개됐다. V6 3.0ℓ 가솔린 엔진에 모터를 조합한 PHEV 시스템을 얹었다. 최고 416마력을 발생, 0→100㎞/h 가속시간은 5.5초, 최고 시속은 270㎞다.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주행모드로는 최대 35㎞를 달릴 수 있다. PHEV 시스템 적용으로 유럽 기준 효율은 ℓ당 32.2㎞(복합)에 달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71g에 불과하며, 가격은 최저 11만409유로(한화 약 1억6,000만원)로 유럽 내에선 이미 판매되는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첫 PHEV라는 점에서 유럽 현지에서도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때문에 한국 현지 법인의 첫 차로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가 설정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당초 소형 SUV 마칸 등이 거론됐지만 아직 실차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이라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내년부터 BMW나 폭스바겐 등이 한국에 전기차를 출시하고, 토요타 역시 프리우스 PHEV의 실증실험을 하는 중이어서 화제성도 크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뜻이다. 아직은 이미지에 기댄 측면이 크지만 시장 선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관계자는 "파나메라S E하이브리드는 유럽에서 처음 출시하는 프리미엄 PHEV로, 국내 출시가 내년 초에 계획돼 있다"며 "포르쉐코리아 출범과 동시에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르쉐는 한국 내 현재 수입사인 슈투트가르트스포츠카를 판매사로 바꾸고 수입과 배분을 전담할 포르쉐코리아를 내년 1월1일 출범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크라이슬러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디렉터와 GM코리아 사장, 쌍용자동차 마케팅총괄 상무를 거친 김근탁 씨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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