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지드래곤, 역대 최고의 밀당 "전화번호 7자리만 알려줄게"

입력 2013-09-29 23:50  


[김민선 기자]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SBS ‘주군의 태양’을 패러디해 화제다.

9월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팀 선정 이후 서로 친해지기 위해 따로 만남을 갖는 멤버들과 뮤지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파트너 지드래곤과 ‘무도가요제’ 콘셉트 회의를 진행하고자 YG 사옥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곡 방향을 정하기보다 허기진 배를 달래는 게 먼저라며 맛있기로 소문난 YG 구내식당으로 발길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며 회의를 진행했고, 정형돈은 많은 사람 중 자신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지드래곤에게 유독 거만하게 굴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그의 연락처를 물었고, 정형돈은 “너무 노골적”이라며 “일곱 자리만 가르쳐주겠다”는 밀당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내가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연락하지 마”라며 시크한 모습을 보이는 정형돈과 그에게 매달리는 지드래곤 사이에는 ‘주군의 태양’ OST인 ‘터치 러브(touch love)’가 흘러 관심을 모았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효진에게 고백하는 소지섭의 명대사를 인용해 ‘저 매일 전화할 거예요’ ‘이것부터 형이 감당해’ ‘형, 너 이제 어쩔래’ 등의 자막으로 상황을 로맨틱하게 만들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마지막까지 “문자로 하고 전화는 하지 마”라며 도도한 모습을 보였고, 지드래곤은 “매일 할 거다. 문자 별로 안 좋아해서 전화로 할 거다”라고 주장하며 대립했다.

정형돈 지드래곤 ‘주군의 태양’ 패러디에 네티즌들은 “정형돈 진짜 치명적이다”, “정형돈 지드래곤 팀, 갈수록 기대되네”, “정형돈 지드래곤, 이 조합 정말 역대 최고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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