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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약 1만 5천개에 이르고 연매출액은 약 1조 5천억에 달한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급원두커피 소비자들의 커피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커피는 공정여행과 같은 개념의 공정무역커피다.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여행하는 공정여행과 유사한 개념의 공정무역커피란 무엇일까? 공정무역커피란 제3세계의 가난한 커피 재배농가에서 재배한 커피를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커피를 말한다.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거래량이 활발한 품목이지만 작황 상황에 따라 가격의 폭락과 폭등이 심하다. 따라서 대부분이 빈민국에 속하는 커피농가는 불평등한 종속 관계에 놓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불평등한 구조에 반대하여 유럽에서는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여 적정한 수익을 농가에 돌려주자는 '착한 소비'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바로 공정무역 커피의 시작이다.
공정무역 커피는 이밖에도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며 질 낮은 로부스타(Robusta)종의 재배를 지양하고, 생태계 보전을 고려한 유기농 커피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정뮤역커피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커피전문점을 꼽자면 자바씨티커피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왜 공정무역커피를 고집하고 있을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의 김성인 회장은 "공정무역 커피가 일반 커피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페어 트레이드를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밭떼기’ 정도가 될 것입니다. 빈민들에게 몇 퍼센트의 웃돈을 주고 원두를 미리 확보해놓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좋은 커피를 얻기 위해 그 지역에 학교를 지어주는 등 빈민들의 삶을 미국 본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줍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로스팅을 한다는 커피 전문점들은 ‘커피 마켓’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커피 마켓’에서 구입한 커피는 유통 구조상 수확날짜, 포장일, 생산지 등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커피에도 유기농 커피가 있다. 외국에서도 이미 환경을 비키고 몸에도 좋은 커피를 생산코자 친환경 또는 유기농 방식의 커피를 재배하고 있었다. 유기농커피는 화학적 농약이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오로지 천연 비료만을 사용하며 토양과 수자원,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농법으로 재배한다.
유기농커피는 반드시 별도로 인증받은 농장이라야 하고 인증 받은 수입자로부터 구매해서 인증된 로스터에 의해 제품의 완전함을 유지해서 로스팅 해야 한다. 이 커피는 원산지로부터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생산이력의 검사결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바씨티커피를 비롯해서 일부 커피전문점들이 친환경 또는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커피를 사용함으로써 우리 몸에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며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주라면 공정무역커피와 유기농 커피에 대해서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들 커피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커피이자 매장의 입장에서는 꼭 준비하고 추천할만한 커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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