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소이현-고준희의 ‘시그니처 헤어 연출법’

입력 2013-10-02 17:14  


[최미선 기자] 헤어 변신 하나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이 있다. 그들은 본인만의 매력을 살린 헤어 스타일을 고수하며 대중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그것을 더욱 공고히 쌓아나가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김혜수와 소이현, 고준희가 있다. ‘ooo 머리’라 하면 이들을 떠올릴 만큼 그들은 헤어 변화를 통해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대중에게 어필하며 독보적인 ‘워너비’ 이미지를 꿰찼다.

변신에 성공한 이들의 ‘시그니처 헤어’를 살펴보면 본인의 얼굴형과 이목구비 그리고 피부톤을 고려한 부분이 많다. 이는 얼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을 돋보이게 하고 약점은 최대한 가릴 수 스타일링 방법 중 하나다.

이에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여배우들의 헤어 스타일을 전격 분석해 보기로 한다. 평소 헤어 변신을 고민하고 있던 이들을 위해 본인만의 매력을 살린 ‘시그니처 헤어 연출법’은 물론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함께 알아본다.

김혜수의 ‘단발 보브 커트’


영화 ‘타짜’ 이후 줄곧 사이드 뱅이 있는 단발 보브 커트를 유지하고 있는 김혜수. 기존 섹시함을 주요 매력으로 내세우던 그를 더욱 도회적이고 세련된 패셔니스타로 만든 데에는 보브 커트의 힘이 컸다.

둥근 얼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보브 커트는 김혜수의 크고 둥근 눈매와 시원한 미소를 강조하는 데 일조했다. 이전 다소 부담스러웠던 긴 생머리에 비해 단발 보브 커트는 절제미를 지니고 있어 그의 매력을 한층 더했다.

단발 보브 커트를 고수하면서 그는 골드 브라운부터 다크 브라운까지 넓은 컬러 변주를 선보여 룩을 심심하지 않게 연출했다. 또한 커트 형태도 숏커트부터 단발 길이까지 다양하게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STYLE TIP 다소 큰 체형을 지녔거나 굴곡 있는 몸매를 지닌 이들이라면 롱헤어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단발 길이의 보브 커트를 할 경우 신체 곡선이 부각되면서 얼굴이 한층 작게 보일 수 있다. 또한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소이현의 ‘원랭스 단발’


흰 피부에 갸름한 얼굴형을 지닌 소이현은 기존 미디엄 기장의 발롱펌을 선보이며 여성스러움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전형적인 청순한 여성상을 보여주던 그를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원랭스 단발이었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소이현의 완성형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작품 중 하나다. 부드러운 밀크 브라운 컬러의 원랭스 단발은 도회적이며 세련된 매력을 더했다. 또한 무게감 있는 헤어를 연출하면서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헤어 컬러보다는 커트 길이와 펌 정도를 조금씩 변화하여 다양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비대칭 커트를 시도했는데 한쪽은 턱선을 감싸는 커트한 후 다른 한 쪽은 어깨에 닿을 정도의 기장으로 길게 커트하여 시크하게 표현했다.

STYLE TIP 갸름한 얼굴형을 더욱 세련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원랭스 단발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밀크 브라운 컬러에 굵은 웨이브를 가미한 단발 헤어는 여성미를 부각하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을 살리는 데 적합하다.

고준희의 ‘단발 바디펌’


고준희만큼 헤어 변화로 인하여 단숨에 떠오른 스타가 또 있을까. 롱헤어에서 단발 길이로 어떻게 커트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고준희의 단발 바디펌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가르마를 지그재그로 가르고 귀 뒤로 넘겨 상큼함을 더한 단발 바디펌은 헤어 드라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흐르는 웨이브가 전체적으로 볼륨을 살려주면서 얼굴이 더욱 작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기존 미디엄 기장을 선호하던 고준희의 숨겨져 있던 이목구비를 찾아준 것이 바로 단발 바디펌이다. 다소 둥근형의 얼굴형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며 귀여움을 어필하는 것이 특징으로 상황에 따라 시스루 뱅을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STYLE TIP 기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 헤어 연출법을 찾고 있다면 단발 바디펌을 추천한다. 턱선보다 살짝 짧게 자른 커트에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있어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둥근 얼굴형이나 갸름한 얼굴형에 모두 어울리며 손질도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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