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분할합병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17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당진 3고로 완공 이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완성 차원에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제조 및 판매부문을 통합하는 내용의 분할합병을 당일 오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번 결의로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을 인수, 열연강판뿐 아니라 냉연강판까지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회사측은 생산공정을 일원화한 만큼 효율성 제고와 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과 관련한 양사의 R&D활동을 통합, 고장력 자동차강판 등 신강종 조기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열연과 냉연분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건 물론 자동차소재 전문 제철소 성격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는 강관 제조와 함께 핫스템핑 등 자동차 경량화 사업, 현대·기아자동차 해외 공장에 철강재를 가공 및 유통하는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분할합병으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각각 생산법인과 유통 및 가공법인으로 역할을 분리했다"며 "향후 전문화한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 수익 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르포]거대한 배움의 장, 현대차그룹 'R&D모터쇼'
▶ 독일 프리미엄 경쟁, 중형 사륜구동 세단서 불붙어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에 전자식 AWD 'H트랙' 적용
▶ BMW, 4시리즈 쿠페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