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고소, 유산에도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강력 처벌 원한다"

입력 2013-10-03 19:33  


[연예팀] 가수 백지영 측이 악플러를 고소했다.

10월3일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수십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WS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동안 악성 루머나 악플에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래 참아왔고 때로는 네티즌의 의견이기에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자 적극 대응을 자제해왔으나, 연예인 이전의 한 여성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비방 등의 계속 이어져 고소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백지영이 임신 중임에도 계속해서 악플을 달았고, 이에 백지영은 심각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백지영의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사진들을 만들어내며 조롱하고 비아냥거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현재 악플러들을 소환해 조사 중임을 밝힌 뒤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을 게재,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향후 수사 결과와 기소에 따라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관계자는 “익명성을 악용하며 무분별하게 비방을 일삼고 있는 네티즌들을 이 시간 이후에도 모두 추가로 고발하여 법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악플로 상처받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또 잠재적 범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백지영 고소 관련해 네티즌들은 “이 기회에 악플러들이 반성했으면 좋겠다”, “백지영 고소? 얼마나 힘들었으면…”, “백지영 고소할 만하네. 힘내시길”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다.

한편 백지영 측은 지난 7월 유산과 관련한 악성댓글을 단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 수십 명을 고소했으며, 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네티즌 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출석을 요구,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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