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원(에밀리오데 빌로타)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열린 유러피언 F3 오픈 7라운드 2경기 코파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임채원은 전날 열린 7라운드 1경기에서 경주차에 문제가 발생, 자유 주행 3회 중 1회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서킷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본경기에서는 사고를 겪으며 최종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전 예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위를 기록, 상위 세 번째 그리드에서 결승에 임했다. 결승전은 경기 종반까지 2위 톰마소 멘치니(코르베타 컴페티지오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최종기록은 36분12초625. 새 타이어를 선택한 멘치니에 비해 주행에 여유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이번 3위 입상으로 지난 6전 1, 2 경기 준우승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시상대에 서며 유러피언 F3 오픈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상식 직후 그는 "토요일 경기 결과로 심적인 부담이 컸지만 두 번째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마지막 바르셀로나전에서 단단한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채원은 서울대 공대 출신 드라이버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 포뮬러 경력을 쌓았다. 올 시즌 유러피언 F3 참가 계획을 밝히고 에밀리오데빌로타팀에 합류했다. 이번 7라운드에서 6포인트를 획득, 총 47포인트로 종합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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