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최고급 세단, 디젤 엔진 필수로 전환됐나

입력 2013-10-10 09:48   수정 2013-10-10 09:48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최고급 대형세단도 디젤 비중이 확대되면서 디젤 엔진이 주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중대형차의 디젤 증가는 뚜렷했지만 이제는 최고급 대형세단도 디젤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국산 최고급 대형세단도 디젤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BMW 7시리즈는 모두 1,314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디젤은 833대로 63.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디젤 비중이 43.7%였음에 비춰보면 주력이 디젤로 전환된 셈이다. 아우디 A8도 올해 판매된 1,031대 가운데 디젤이 75.8%를 나타냈고, 벤츠 S클래스는 9월까지 집계된 973대 중에서 디젤이 38.9%를 차지했다. 특히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보다 누적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디젤 비중이 증가한 것이어서 '디젤 대세' 흐름이 입증됐다.

 이처럼 최고급 대형세단 내 디젤 돌풍이 일면서 디젤 엔진이 없는 국산 대형 세단도 디젤 탑재 필요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수입 디젤 확산에 따라 중형과 준대형급은 디젤 엔진 탑재계획이 있지만 플래그십 대형 세단은 아직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독일 세단이 디젤 바람을 몰고 오자 국내 업체들도 뒤늦게 디젤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디젤 열풍은 중대형에서 최고급 대형세단으로 이동하는 중"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늘 흐름에 한발 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3사 최고급 대형세단 판매 경쟁에선 9월까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대형세단 내 지위가 굳건했던 벤츠 S클래스가 아우디 A8에도 밀린 것. 이를 두고 일부에선 최근 디젤 선호도 증가와 달리 벤츠 S클래스 디젤 제품군 부족을 이유로 꼽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신형 S클래스가 공개되면서 구입 대기자 증가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만큼 신형이 들어오면 최고급 대형세단 지위 회복은 어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또한 "신형 S클래스는 다양한 디젤 제품군도 국내 도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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