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패션] ‘수상한 가정부’ 속 단벌숙녀 최지우 “패션이 수상하다”

입력 2013-10-11 09:24  


[임수아 기자] 최지우, 이성재 주연의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가 정체불명의 박복녀를 중심으로 매회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은 아빠와 4남매가 사는 집에 박복녀 역의 최지우가 가정부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 중 박복녀는 절대 웃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과 로봇 같은 말투, 시키면 뭐든지 다해내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그는 얼굴을 가리는 캡과 투박한 패팅, 셔츠와 블랙팬츠, 워커로 계절에 무관한 한 가지의 의상만 고집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는 패셔니스타로서 여성들의 워너비스타인 최지우가 극 중에는 어떤 이유로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게 됐는지 그의 패션을 살펴봤다.

수상하기 짝이 없는 박복녀 패션, 키워드는 ‘위장’


극 중 박복녀는 무더운 날씨에도 패딩을 고집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그는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의 베이직한 셔츠에 블랙팬츠를 기본으로 외출 시에는 패딩과 캡을 반드시 착용한다. 이러한 박복녀의 이상한 패션에 4남매는 급기야 그를 범죄자로 의심하게 된다.

익명의 발송인으로부터 의문의 편지까지 모든 상황은 박복녀를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절대 웃지 않는 표정과 로봇 같은 말투, 시키면 뭐든지 다해내는 이상하기 그지없는 설정과 함께 박복녀를 더욱 수상하게 만들었던 것은 그의 패션.

실제 패딩과 캡은 범죄자들이 자신의 체형과 얼굴을 감추기 위해 자주 선택하는 위장 도구로 손꼽힌다. 여기에 박복녀는 블랙팬츠와 워커로 최대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때 최지우는 위장패션에도 가려지지 않는 각선미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외출할 때와 실내에서 박복녀가 착용한 블랙팬츠는 글로벌 프리미엄진 브랜드 제임스진스의 제품으로 아시아인을 위한 스키니 핏이 늘씬한 다리라인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리한 드라마의 설정 상 트렌디한 의상을 과감히 포기한 최지우가 자신의 각선미를 드러내는 최후의 수단으로 팬츠를 선택한 것.

제임스진스의 블랙팬츠는 최근 메트로시티의 2013 F/W 패션쇼에 자리를 빛낸 김예림을 비롯해 tvN 드라마 ‘후아유’의 소이현, ‘무정도시’의 남규리 등 수많은 여배우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미 여자 스타들의 시구패션으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후문.

한편 10월8일 방송된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박복녀에게 죽은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홍소장(김해숙)에 의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박복녀의 실체가 한 꺼풀씩 벗겨지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사진출처: 제임스진스, SBS ‘수상한 가정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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