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미’ 가희의 나쁜 여자 신드롬, 이효리와 다르다

입력 2013-10-11 14:42  


[박윤진 기자] 2013 하반기, 가희의 ‘나쁜 여자 전성시대’가 열렸다.

가희는 10월10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를 통해 두 번째 솔로 앨범 ‘잇츠 미’의 무대를 가졌다. 허리가 드러나는 톱에 오버사이즈 수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섹시함과 보이시함의 두 가지 매력을 무대 위에서 완벽히 어필했다. 매력 있는 보이스와 톱 클래스 수준의 춤 실력은 압권이었다. 

타이틀 곡  ‘잇츠 미’는 8일 세상을 떠난 로티플스카이가 앨리스스카이라는 예명으로 작곡가에 입문해 만든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가희는 고인의 하나뿐인 유작으로 활동하게 된 안타까운 마음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로티플스카이의 유작이 된 ‘잇츠 미’를 가희의 목소리로 듣게 됐다. 이효리를 잇는 하반기 나쁜 여자 신드롬에는 어떤 퍼포먼스와 스타일이 녹아있을지 궁금하다.

이효리를 앞서라


신곡은 몽환적인 멜로디에 펑키한 그루브와 덥스텝을 입히고 가희의 절제된 음색을 적절히 결합시켜 매력적인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사랑 따윈 관심도 없어. 단지 널 갖고 싶어’라는 문구의 가사말은 거칠고 센 언니의 위상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노랫말을 통해 자신을 ‘배드걸’, ‘쿨걸’, ‘섹시걸’이라 거듭 언급하면서 ‘나를 몰라도 유분수’라며 남성에게 뼈 있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5월 ‘배드 걸’로 나쁜 여자를 대세로 이끌어 올린 이효리에 비견할 가장 핫한 나쁜 여자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고조된 이효리 식의 여성파워를 농익은 퍼모펀스의 힘으로 양분하는 가희의 등장은 참으로 반갑다. ‘섹시 퀸’ 자리를 노려 왔던 도전자들과는 다른 수준의 ‘나쁜 여자’의 매력을 기대하고 싶다. 

‘잇츠 미’ 뮤직비디오


손동작과 허리의 스냅을 이용해 모델과 같은 포즈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보깅댄스는 가희 표 안무의 포인트로 시선을 잡아끌었고 남녀 댄서들과의 이어지는 안무는 그녀의 쿨한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배드 걸’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는 ‘패션’을 선도하는 감각 있는 가수의 기질을 십분 드러낸다. 그것이 나쁜 여자 콘셉트였을지언정 여성의 롤 모델이자 남성의 뮤즈로 꼽히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려온 것은 한결같았다.

가희 역시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롭게 몸에 베인 나쁜 여자 콘셉트를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통해 표현해보였다. 짤막한 크롭톱에 매니시한 수트 팬츠를 입고는 선명한 복근을 아낌없이 선보인다. 이 당당한 에티튜트야 말로 얼마나 섹시한 것인가.

예견된 패셔니스타


10월1일 플레디스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가희의 두 번째 미니앨범 ‘후 아 유?’의 첫 티저 사진과 함께 공개된 몇 장의 사진은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무성한 걸그룹의 섹시와는 차원이 다른 레벨이다.

가희는 수많은 패션 행사와 서울컬렉션에서 셀러브리티로 초청받으며 패션관을 차근차근 구축해나갔다. 시원시원하고 쿨한 이미지를 빼어 닮은 멋스러운 팬츠룩은 ‘나쁜 여자’를 상징하는 잇 아이템으로 떠오를 듯하다.

‘잇츠 미’는 유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상반기 여자 솔로의 자존심을 잇는다는데서 의미를 둘 일. 이효리와는 다른 가희 식의 ‘나쁜 여자 신드롬’을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플레디스 공식 홈페이지, ‘잇츠 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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