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공장의 누적생산이 가동 15년만에 5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첸나이에 위치한 제 2공장에서 주인도 한국대사관 정태인 공사, 인도법인장 서보신 전무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 대 생산달성 기념식'을 진행했다. 인도공장은 지난 1998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했으며, 해외공장 중 500만 대 생산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도공장은 약 220만m²(66만 평)의 부지에 30만 대 규모의 1공장과 2공장이 있다. 투자금액은 27억 달러 수준이다. 주요 생산품목은 1공장의 경우 상트로, 이온, 엘란트라, 쏘나타이며, 2공장은 i10, 그랜드 i10, i20, 베르나다. 인도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평균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첫 생산품은 1998년 9월 만든 경차 상트로다. 인도 현지에 진출한 해외업체로는 최단 기간인 90개월만인 2006년 3월 100만 대 생산을 넘어섰다. 이후 2008년 2공장을 건설하며 생산을 확대했고, 5년만인 올해 누적생산 5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생산 중 40% 정도는 인도 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전체 자동차 수출의 약 46%를 차지하는 수치다.
서보신 인도법인장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현대차를 신뢰해준 인도 소비자와 직원들, 협력사와 딜러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투자로 인도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함으로써 사랑받는 현대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도 산업수요는 지난 9월까지 8%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신차 투입과 현지밀착형 마케팅으로 28만2,154대를 판매, 작년 9월 누계보다 2.4%포인트 성장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한 그랜드 i10은 첫 달 8,411대가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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