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맥도날드 할머니 마지막 길 되짚어 ‘뭉클’

입력 2013-10-18 22:05  


[연예팀] 맥도날드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되짚어 봤다.

10월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맥도날드 할머니라 불리는 故 권하자(73) 씨에 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난 10일 맥도날드 할머니가 무연고 변사자로 사망처리 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패스트푸드점과 외국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등을 전전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숙생활을 했던 맥도날드 할머니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4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눕지 않고 커피 한 잔만으로 끼니를 때우던 맥도날드 할머니는 2010년 12월 ‘맥도날드 할머니, 24시간 고행의 이유는 무엇인가’방송을 통해 20여 년 동안 외무부에서 근무했던 미모의 엘리트였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하지만 맥도날드 할머니는 방송 이후 조금씩 달라졌다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맥도날드 할머니가 마음을 열 수 있었던 사연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맥도날드 할머니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는 할머니와 무려 45살의 나이 차가 나는 스테파티 세자리오(Stephanie Cesario. 28)였다.

2011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하고 우정을 키워나갔다고 했다. 유명대학 불문과를 졸업했던 할머니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그의 한글 선생님까지 자처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연락되는 가족이 없어 무연고 묘지에 안치됐다. 스테파니는 무연고 추모의 집을 찾아 맥도날드 할머니의 쓸쓸했던 죽음에 조용히 눈물만 흘리며 “나중에 제가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를 데리고 할머니를 보러 올 거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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