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1인당 결혼 평균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10월22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마련 비용을 뺀 1인당 결혼 평균 비용은 5000만원이 넘었고 가정별로는 최대 10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결혼 당사자와 혼주 1000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평균 5198만원의 돈을 결혼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소 334만원에서 최대 3억 3650만원까지 비용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차이가 있었으며 남성은 평균 5414만원, 여성은 4784만원을 결혼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혼수’가 평균 1600만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예식비’가 1인당 12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식장은 호텔이 2414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일반 예식장(1528만원), 공공시설(1441만원), 종교시설(1418만원) 등의 순이었으나, 공공시설에서 결혼한 사람은 94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신혼 가구당 주택마련 비용이 2억 7200만원, 전세는 1억 54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져, 결혼식을 치르기 위한 양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85%는 결혼에 ‘호화 사치 풍조가 존재한다’고 답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고, 그 이유로는 ‘남만큼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 때문’(27.6%), ‘물질 만능 풍조’(24.6%), ‘사회 지도층의 과시적 혼례’(21.5%), ‘건전한 결혼 모델 부재’(17.4%) 등을 꼽았다.
1인당 결혼 평균 비용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이래서 언제 결혼하려나”, “1인당 결혼 평균 비용, 진짜 심하네”, “1인당 결혼 평균 비용 보니 확실히 거품을 줄일 필요가 있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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