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없이 맑고 청량한 소년, 소녀의 감성을 담다

[송은지 기자/사진 김치윤 기자] ‘201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구원정(Unbounded AWE)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온스타일에 방영된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솔드 아웃’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구원정의 ‘언디바운드 AWE’의 런웨이는 한 마디로 유쾌했다.

정형화된 틀과 핵서그램, 카드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구원정의 이번 컬렉션은 2014 S/S발 열차에서 내린 소년과 소녀가 사뿐한 걸음으로 걸어 나오는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전반적으로 간결한 실루엣과 블랙, 화이트, 코발트블루 컬러로 티 없이 맑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의상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년대를 연상시키는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적인 프린트로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감성을 드러낸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스카프의 특징을 적극 활용한 디테일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스카프를 허리에 두른 듯한 형태의 스커트와 스카프를 어깨에 달은 듯한 세일러복 스타일의 원피스는 정갈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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