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브랜드 속성을 반영한 '기아 향(KIA Fragrance)'을 공개하고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경영 활동을 소개하는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28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날 선보인 '기아 향'은 후각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개발됐으며, 자동차 공조시스템에 적용해 '오감브랜딩'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감 브랜딩은 소비자가 오감의 일부 요소를 단편적으로 느끼게 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 청각, 후각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브래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향기에 담아내고자 한 요소는 활력 넘치는(Vibrant), 믿음직스러운(Reliable), 눈에 띄게 탁월한(Distinctive) 등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향수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피 어워드'를 세 차례 수상하고,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르마니 코드', 버버리의 '브릿 골드' 등을 개발한 조향사 앙투앙 리와 협업했다.
기아 향은 향수, 실내용 방향제, 자동차용 방향제 등 3가지 타입으로 11월 중순부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드라이빙센터 등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대형 마트와 기아차 브랜드 컬렉션 숍(www.shop-kia.com)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되는 신차 공조시스템에 기아 향을 연계해 적용한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오감 요소를 복합적으로 활용, 소비자와의 감성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형 쏘울에 적용된 투톤 루프나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 등이나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일관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적용하는 점이 이런 오감 마케팅의 일환이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브랜드 송 '애드벤트 오브 더 기안즈'를 제작 및 배포했으며, 최근에는 재즈, 록, 일렉트로닉, 보사노바 등 총 6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TV 광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브랜드 송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전장음과 주행음 등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2015년까지 미각, 촉각까지 오감 요소를 확대해 감성적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창=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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