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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F에서 CJ슈퍼레이스로 출전 경기를 이전하는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톡카 인기가 가장 큰 이유지만 KSF 운영에 대한 불만도 한몫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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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슈퍼레이스에 관심을 보이는 선수와 팀들의 접촉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모터스포츠 경기의 양대 산맥인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와 CJ슈퍼레이스 사이에서 CJ슈퍼레이스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슈퍼6000클래스가 인기다. 실제 조항우(아트라스BX)와 이문성(바보몰)은 올 시즌 후반부 해당 클래스에 합류했다. 내년 시즌을 위한 연습 주행을 시작한 셈이다. 이 외에 EXR팀106의 류시원과 몇몇 신생팀들이 참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6000클래스는 일반 양산차로 경기를 치르는 원메이크와 달리 완전 개조된 스톡카를 이용한다. 6,200㏄에 최고 470마력을 내는 고성능 차종으로, CJ슈퍼레이스 측이 임대를 담당한다. 때문에 각 팀의 초기자본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레이싱에 특화된 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개인의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선호한다.
하지말 일각에선 CJ슈퍼레이스로 모여드는 현상을 두고 KSF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후원을 받는 개별 팀 입장에선 홍보와 브랜드 노출이 중요하지만 KSF가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국내 한 프로팀 감독은 "슈퍼레이스가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동원하는데 반해 KSF는 마케팅면에서 성과가 부족하다"며 "스폰서 투자를 받는 팀으로서 제대로 홍보를 못하는 것은 분명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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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SF측은 두 경기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라고 반박했다. KSF 관계자는 "KSF는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경기"라며 "슈퍼레이스가 상업적인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나 여성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나 아마추어 선수를 위한 지원을 통해 모터스포츠 발판을 견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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