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 25~27일 열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3 스페인 랠리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번 스페인전 우승으로 폭스바겐은 제조사, 드라이버, 보조 드라이버 등 3개 부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폴로R로 WRC에 데뷔한 첫 해에 거둔 성과로는 매우 좋은 결과인 셈이다. 드라이버는 세바스티안 오지에와 줄리앙 잉그라시아 팀으로, 3시간33분21초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종합 점수는 265점으로, 2위와의 격차는 107점에 이른다. 제조사 부문도 382점을 획득, 2위와 108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사실상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폭스바겐팀은 올해 12번의 경기 중 9차례 우승을 가져갔다.
조스트 카피토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첫 출전에 종합우승을 달성한 건 믿을 수 없는 성과"라며 "이는 폭스바겐이 WRC에서 매우 중요한 자동차 제작사로 자리 잡은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다. 올해 41회를 맞았으며, 11개월 동안 유럽 주요 국가와 호주, 아르헨티나 등 13개국을 오가며 경기를 개최한다. 양산형 차를 개조해 참가하는 방식으로, 포장도로 및 비포장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까지 코스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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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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