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vs GS샵, 디자이너 후원 K패션 육성에 불붙었다!

입력 2013-10-31 08:50  


[윤희나 기자] CJ오쇼핑과 GS샵, 국내 대표 홈쇼핑 업체인 두 곳이 최근 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패션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한 이들은 디자이너, 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론칭한데 이어 최근에는 신진 디자이너 후원 및 K-패션 육성 프로젝트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의 전체 매출을 견인할 정도로 역할이 커진 패션 분야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것. 특히 단순히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디자이너를 후원하고 글로벌 마켓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패션의 이미지를 홈쇼핑의 기업 이미지로 연결해나간다는 것. 또한 디자이너와의 탄탄한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타 쇼핑몰업체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최근 CJ오쇼핑, GS샵의 행보를 살펴보면 하나의 패션 기업 혹은 전문 패션 유통사로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것으로 보일 정도다.

■ CJ오쇼핑, 디자이너 후원을 통해 ‘K-패션’을 육성하라
 

CJ오쇼핑은 10월7일에 한국패션디자이너협회(CKDK)와 독점 협업을 체결하고 K-패션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에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5년 동안 50명 디자이너에게 선정, 후원하겠다는 것. 선정된 디자이너는 CJ오쇼핑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독점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다.

또한 K-패션을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향후 CJ오쇼핑의 해외 사이트 입점은 물론 유수의 백화점 입점, 해외 쇼룸 개설 등에 지원, 글로벌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

CJ오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체 디자이너 브랜드 연간 매출을 5년간 총 5,000억원까지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패션 육성은 물론 실질적인 매출 확대까지 연결시킨 것이다.

이와함께 ‘2014 S/S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매시즌 컬렉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는 K-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많은 패션쇼 기회를 제공하고 K-패션을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이해선 대표는 “현재 K팝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듯 전 세계인들이 K-패션을 입을 날도 멀지 않았다. 대중적인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CJ오쇼핑이 CFDK 디자이너들을 후원함으로써 K패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지난 몇 년간 CJ오쇼핑이 패션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디자이너들의 홈쇼핑 진출 붐이 일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활성화와 해외 진출에 큰 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GS샵, 디자이너-패션제조사-홈쇼핑 3각 협업 ‘K-패션 지원 방안’ 발표


GS샵은 10월29일 ‘2013 GS샵 원터컬렉션’을 개최하고 ‘K-패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디자이너-중소 패션 제조사-홈쇼핑이 협업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것.

‘K-패션 지원 방안’의 핵심은 체계화된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과 한국 디자이너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이다.

국내 패션시장이 글로벌 SPA와 해외 고가 브랜드로 양분화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K-패션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줌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 상품 제작을 국내 중소업체에게 맡김으로써 서로 상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의 일부분을 육성 지원 기금으로 조성, 해외 컬렉션 참가 및 유명 쇼룸 입점을 돋는다는 것.

이를 위해 최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와 디자이너의 상호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가 미국 시장에 좀 더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겠다는 것. 현재 디자이너 선정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글로벌 패션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 4대 패션 도시의 컬렉션 탐가는 물론 인도, 태국, 중국 등 6개국에 GS샵 합작 홈쇼핑을 통해 디자이너 상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허태수 GS샵 대표는 “지난 1년간 홈쇼핑 패션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면 이제는 고객의 기대와 관심을 침체된 K-패션의 활력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홈쇼핑업체의 패션사업 확대는 점차 글로벌 브랜드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단순히 일회성에 그친 육성 전략으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후원 프로그램으로 K-팝에 이은 K-패션이 활성화되길 바란다. (사진출처: CJ오쇼핑, GS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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