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네바퀴굴림 세단 인기 '반갑다'

입력 2013-11-01 08:05  


 쌍용자동차가 최근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에 불고있는 네바퀴굴림 세단 열풍을 반기고 있다. 체어맨 W에 탑재된 네바퀴굴림 시스템 4트로닉이 판매 증진을 이끌 수 있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체어맨W 및 H의 1~9월 판매 대수는 2,3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17대보다 24.9% 감소했다. 하지만 쌍용차 내부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근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4트로닉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체어맨 판매실적은 8월 252대까지 떨어졌다가 9월 328대로 증가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12월에는 최대 성적인 월 595대를 기록했다. 4트로닉 판매가 가을부터 급증하기 때문이다. 실제 체어맨 W의 경우 지난해 8월 120대에 머물렀지만 12월에는 243대로 치솟았다. 계절 효과를 톡톡히 보는 셈이다.

 체어맨W는 현재 국산 세단 중 네바퀴굴림 선택이 가능한 유일한 차종이다. 최근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에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넣으며 경쟁에 가세하자 쌍용차는 오히려 호재로 분석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의 네바퀴굴림 차종 관심을 높이는 것 자체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전체 W 판매 중 4트로닉 선택 비중은 58.4%로 이미 과반수를 넘긴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비교해 기술적 완성도가 앞서 있다는 판단도 작용 중이다. 체어맨 W의 경우 2010년 체어맨W CW600 4트로닉을 출시한 이후 3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 이미 시스템의 품질 성숙기에 달했다는 얘기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의 네바퀴굴림 세단 출시는 매우 반가운 얘기"라며 "이미 4트로닉을 보유한 만큼 체어맨 W에 대한 적극적인 제품 개발과 네바퀴굴림 선택 촉진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어맨이 국내 유일의 4WD 플래그십이라는 점과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무기로 명성 회복의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에선 체어맨 W 트림만으로 네바퀴굴림 열풍에 효과적인 대응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쌍용차 관계자는 "영업 현장에서도 네바퀴굴림 트림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며 "좋은 실적을 이어간다면 브랜드 상징인 플래그십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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