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궁내동, 새로운 수입차 거리로 등극

입력 2013-11-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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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가 새로운 수입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3만 세대에 이르는 판교 신도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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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수입차 판매사들의 관심을 받는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궁내동을 잇는 대왕판교로 변이다. 이미 BMW(한독모터스)가 궁내동에 지난 2011년 정자동과 백현동 서비스 센터를 통합, 연면적 1만1,880㎡의 대형 전시장을 설립했고, 크라이슬러(빅토리오토모티브)는 판교동에 1,400㎡에 지상 3층 전시장을 세웠다.

 지난해 렉서스(센트럴모터스)도 백현동에 퀵서비스와 전시장을 결합한 형태의 전시장을 차렸고, 폭스바겐(아우토플라츠)은 현재 내년 개장을 목표로 종합 전시장(서비스센터 포함)을 건설 중이다. 아우디(위본모터스) 역시 지역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볼보(H모터스)는 해당 지역에 통합 전시장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대왕판교로가 각광받는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높아서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IC와 인접해 서울 강남, 서초, 반포 등에서 소비자가 찾아오기 쉬운 것. 여기에 판교·분당·경기 용인 등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작 이 지역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판금·도장이 가능한 서비스센터 건축이 가능해서다. 현재 서울 지역의 판금·도장 시설의 경우 신규 건립이 쉽지 않다. 기존 센터 인수 또한 고비용이 들어 판매사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접근성이라면 서울 서비스 수요를 큰 불편 없이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수입 업체들이 지역으로 몰리자 최근 성남시도 판금·도장 허가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금·도장 작업의 특성상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적지 않아서다. 진출을 검토하던 수입차 판매사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만큼 허가 제한이 결정되기 전 서둘러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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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성남 판교동과 궁내동은 서울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고, 인근의 분당, 판교, 수지, 용인 지역 소비자도 찾을 수 있어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판금·도장 시설 허가가 가능한 곳이라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비 투자비가 적게 드는 상황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수입차 판매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성남시가 주민 민원으로 시설 허가를 제한할 것으로 알려져 판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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