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의 뒷심이 거세다. 부분변경차를 내놓은 지 1년6개월 만에 수입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선 것.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은 10월에만 736대가 등록되며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수입차 톱10 중 나머지 대부분의 차종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신차라는 점에서 티구안의 선방이 눈길을 끈다. 이어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가 588대로 전달 대비 3계단 상승한 2위에 안착했다.
다음은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각개전투가 이어졌다. 우선 BMW 520d가 555대로 3위에 올랐으며, 벤츠 E220 CDI(420대), E250 CDI 4매틱(358대), E300(357대)이 차례로 4~6위를 휩쓸었다. 520d x드라이브는 320대를 판매하며 8위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A6 3.0ℓ TDI 콰트로가 7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폭스바겐 제타 2.0ℓ TDI와 골프 2.0 TDI가 각각 277대, 274대로 순위권 내 진입했다.
10월 수입차 시장 역시 독일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10위권 내에는 폭스바겐이 4종, 벤츠가 3종, BMW가 2종, 아우디가 1종 자리했다. 신형을 선보인 5시리즈와 E클래스가 순위를 휩쓸었지만 폭스바겐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520d 7,465대,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 4,705대, E300 4,375대 순이다.
한편, 10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7.8% 상승한 1만4,154대를 기록했다. 이 중 톱 10은 총 4,217대로 29.8%를 점유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BMW X5, 경쟁차종 압도하는 '신의 한 수'는?
▶ 벤츠코리아, E300 블루텍에 하이브리드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