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몸매는 시원하게 쭉 뻗었고 스타일은 화려했다.
영화 ‘결혼전야’의 여주인공들 김효진, 이연희, 고준희가 11월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결혼전야’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의 세 여배우는 그간 젊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기에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의 패션은 자연스레 비교가 될 수밖에.
‘결혼전야’는 결혼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의 메리지 블루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결혼전야의 여배우 김효진과 이연희, 고준희는 각각 비뇨기과 의사 주영 역과 네일 아티스트 소미 역, 파파걸 이라 역을 맡았다.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VIP시사회의 의상을 모아봤다.
비뇨기과 의사 役, 김효진
마르고 큰 키, 쌍꺼풀 없는 신비로운 마스크의 매력을 지닌 김효진은 영화제나 행사장, 화보를 통해 프로모델 못지않은 옷 태를 드러내며 수많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늘 절제된 원피스나 페미닌룩을 스타일링 한다. 길고 늘씬한 몸매는 바디를 밀착하는 롱원피스나 아주 짧은 스커트를 통해 그 매력이 발산된다. 차분하고 안정된 컬러감을 선택하는데 반해 레이스 시스루나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를 통해 여성미를 강조한다.
어깨를 드러내는 레이스 또는 시스루 소재는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여전히 상승세다. 풍성한 퍼나 두꺼운 코트 등이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는 만큼 이너 스타일링은 가볍고 심플하게 소화해 보자.
네일 아티스트 소미 役, 이연희
선한 눈웃음과 깨끗하고 하얀 피부, 늘씬한 몸매까지 첫사랑의 이미지를 품은 이연희는 발랄하고 싱그러운 매력이 넘친다.
스타일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심플하고 슬림한 의상을 즐기는 김효진과는 반대로 러블리한 A라인이나 H라인의 원피스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화려한 레드, 글리터리한 스팽글 소재도 사랑스럽게 입는다.
둥근 퍼프소매나 허리선이 없는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미니원피스는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오피스룩으로 반영할 경우 소재감과 디테일이 차분한 것에 주목하자. 여기에 볼드한 네크리스, 브레이슬릿은 글래머러스한 효과를 더하니 눈여겨보자.
파파걸 이라 役, 고준희
트렌트세터 고준희는 유니크함으로 정의되는 그만의 패션 감각이 뚜렷한 인물. 똑같은 원피스와 재킷일지라도 그 디테일의 차이가 크다. 쉽게 눈여겨 볼 수 없는 화려한 프린트 패턴의상은 또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제작발표회와 시사회에서 고준희는 매니시함과 페미닌이라는 극단적인 콘셉트 대비를 보였다. 메탈릭한 금색 패턴이 화려하게 드리워진 롱재킷은 하의실종룩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허리를 잘록하게 감싼 원피스는 물감을 흩뿌린 듯 회화적인 느낌이 풍긴다.
슬림한 블랙 원피스 한 벌 차림은 심플하고 깨끗하지만 그 위에 표현되는 화려한 패턴은 단숨에 페미니즘을 돋는 역할을 한다. 고준희의 스타일리시함의 근원은 보통여성들이 손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패턴룩을 과감하게 시도한다는 점이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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