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곤 회장, "전기차가 닛산 책임질 것"

입력 2013-11-20 22:48  


 닛산이 20일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의 화두는 단연 전기차였다. 각국의 언론은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닛산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동시에 선구자로서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임은 확실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닛산 파워 88 중기계획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타깃과 마켓의 변화는?
 "(곤 회장)닛산 파워 88 중기계획은 2016년말까지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8%로 높이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을 8%로 끌어올리는 걸 말한다. 6년의 계획이 한결같이 흘러갈 수는 없지만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우리의 핵심이다. 노르웨이와 같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북미에서는 정부가 전기차에 지원을 많이 한다. 만약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곤 회장)다행히도 정부가 전기차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당연히 자동차 가격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핵심은 정부가 전기차 인프라, 특히 충전소를 많이 구축하는 것이다. 전기차는 미래에 더욱 발전할 것이다"
 
 -리프의 주행거리를 늘리지 않는 이유는?
 "(곤 회장)언제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리프가 순수 전기차이길 바란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이고, 투자도 그 만큼 증가할 것이다"

 -닛산은 전기차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 경쟁사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하고 있는데?
 "(곤 회장)우리는 이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기술과 프로토타입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연료전지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 지가 중요하다. 수소는 매우 비싸다. 닛산 전기차 급속충전 시스템이 150만 엔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이 원할하게 되고 있지 않다. 수소충전소 구축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아직 수소연료전지차를 지원하는 국가가 없다. 2015년 경쟁사들이 어떤 모습일지 지켜 보겠다"

 -전기차의 급속충전 방식이 콤보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다. 닛산은 차데모 방식을 쓰고 있는데?
 "(미쓰히코 야마시타 R&D EVP)전기차 충전은 완속과 급속으로 나뉜다. 급속충전 방식에 차데모와 콤보가 있는데, 차데모를 먼저 개발했다. 따라서 기술면에서 훨씬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전기차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리프가 차데모 방식이다. 반면 르노는 완속충전 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의 전기차가 단거리 이동에 사용하는 세컨드카여서 급속충전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제품의 시장점유 상황에 따라 급속이냐 완속이냐를 판단할 것이다. 차데모와 콤보 둘 다 있는 충전기도 많이 보급돼 문제가 없다"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꽤 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 사이 닛산의 전략은?
 "(야마시타 EVP)아마 2040~2050년에는 모든 이동수단이 전기차일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20년이 남았는데, 그 동안에는 모든 종류의 하이브리드가 혼재할 것이다. 가솔린 및 디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가 함께 있으면서 단지 점유율에만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모두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기존 양산차에서 동력계만 바꾼다. 백지 상태에서 설계하는 건 어떤가?
 "(야마시타 EVP)가장 큰 이유는 비용면에서 유리해서다.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가 완전히 새로운 차에 적응하지 못할 우려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엔진이 없으면 보닛이 없어도 되는데 소비자에게는 어색할 수 있다. 리프와 같이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차는 소비자의 반응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완전히 자유롭게 설계할 수도 있다. 디자이너들은 선천적으로 과감한 디자인을 즐긴다. 엔지니어들도 흥미있는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선보인 블레이드 글라이더 컨셉트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도쿄=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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